[직접 가본 서울 경향하우징페어②] 올해 마지막 경향하우징페어 성료...2019년 건축·인테리어 결산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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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가본 서울 경향하우징페어②] 올해 마지막 경향하우징페어 성료...2019년 건축·인테리어 결산 키워드
  • 김현우 기자
  • 승인 2019.1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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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올해 서울‧광주‧대구‧부산‧제주 등에서 6차례에 걸쳐 개최한 경향하우징페어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19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추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경향하우징페어는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는 슬로건처럼 매 박람회마다 다양한 트렌드를 선보였다.

<한국목재신문>은 올 한해 경향하우징페어를 되돌아보며 2019년 건축‧인테리어 키워드를 선정했다.

Keyword 1. 목조 전원주택 각광
경향하우징페어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다양한 주택 상품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주택시공사들이다.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도 국내 대표적인 주택시공사인 ‘더존하우징’을 비롯해 ‘윤성하우징’, ‘한글주택’, ‘한다움건설’ 등이 참여해 박람회를 빛냈다.

이들 시공사는 전원주택을 원하는 예비건축주들에게 좋은 품질을 갖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각 업체만의 특징이 녹아있는 다양한 주택 제품의 소개뿐만 아니라 각종 세미나를 개최해 업계 동향과 건축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박람회장을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다.

주택시공사는 도심지 빌라나 수익형 상가주택도 판매하지만 주력상품은 단독주택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맞아 노년을 준비하면서 ‘전원주택’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더존하우징, 윤성하우징, 목조주택 견본, 한다움건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할 점은 다양한 소재의 주택 중에서도 목조건축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는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목조건축물의 건축허가 및 착공통계 합계는 총 868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하락하긴 했지만 같은 기간 철골조 건축물의 건축허가 및 착공통계 합계가 15.57% 하락했다는 것과 비교하면 목조건축물을 찾는 건축주가 크게 줄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실제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 및 수요의 증가는 박람회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성하우징 유인천 총괄이사는 “건축주가 콘크리트 건축물을 짓기 위해 왔다가도 목조건축물의 시공사례, 건물특징, 시공기간, 가격 등을 설명하면 마음을 바꾸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자사에서 올해 건축한 건물의 95%는 목조건축물”이라고 말했다.

Keyword 2. 필(必)환경 시대 도래…자연소재 건축자재‧원목가구 등 주목!
건축에 이어 인테리어 분야의 볼거리도 많았다. 건설경기 전반이 얼어붙었지만 인테리어 시장은 리모델링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주택매매거래량은 85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15.2% 줄어든 수치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31만410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8.2% 감소했고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35.8% 줄었다.

그러나 업계는 국내 인테리어 시장은 앞으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10년 19조4000억 원이던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가 2020년 41조5000억 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테리어 시장이 성장 가능한 이유는 건설경기가 불황이더라도 리모델링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샘이나 현대백화점그룹 등 국내 인테리어 대기업들은 리모델링 사업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 박람회에 참여한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최근 건축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테리어나 가구 시장이 위축됐다고 하는데, 사실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힘들다고 해도 꾸준하게, 새롭게 찾아오는 고객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가 도래 하면서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가구나 인테리어 목적의 건자재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대양목재 '우드슬랩', 라미에스디자인가구 '세라믹 식탁', 캠브리아 '인조대리석', 케이디우드테크 '천연목재 내장재'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대양목재 '우드슬랩', 라미에스디자인가구 '세라믹 식탁', 캠브리아 '인조대리석', 케이디우드테크 '실내용 천연목재 내장재'

실제 이번 서울 경향하우징페어에 참가한 가구 및 건자재 업체들은 친환경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을 출품했다. 우선 원목가구 전문 브랜드 ‘인까사’를 비롯해 ‘라미에스디자인가구’, ‘퍼시픽하우스’ 등이 세라믹 식탁과 원목가구를, 대양목재는 직접 목재를 제재하고 건조해 제작한 우드슬랩을 합리적인 가격에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친환경 건자재 전문기업 ‘케이디우드테크’는 다양한 목재제품 외에 난연방염 건축재인 타지아나 타지아나 홀쯔 난연재 등도 출품했다. 벽지대신 사용할 수 있는 오동나무 원목 루버 신제품도 전시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인조 대리석’도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 스톤’, ‘강화 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인조 대리석은 천연 대리석의 단점을 보완한 건축마감재다. 수분 흡수율이 낮아 오염과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고 이음매 없는 가공도 가능하다.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원주택이나 고급아파트에서 선호한다.

이날 박람회에선 재승L&K가 세계 3대 인조대리석 회사 중 하나인 미국의 캠브리아(Cambria) 인조대리석 제품을 선보였다.

임종묵 재승L&K 대표는 “(인조대리석)은 일반적인 인테리어 제품으로 보기엔 가격대가 좀 높지만 제품을 사용해 본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Keyword 3. 신기술과 인테리어 제품의 조합
올해 경향하우징페어를 통해 인테리어 제품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었다. 기존 인테리어가 단순히 아름다워 보이는데 중점을 줬다면 올해 인테리어 제품의 특징은 인공지능(AI)과 식물이 결합된 ‘스마트그린월’, 거울에 IoT(사물인터넷)가 적용된 ‘스마트미러’ 등 신기술이 대거 탑재됐기 때문이다.

나아바코리아가 선보인 ‘나아바(NAAVA)'는 전세계 최초로 식물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스마트그린월‘이다.

나아바는 ‘식물에 의한 공기정화의 98%가 뿌리에서 일어난다’는 1989년 미국 NASA의 연구에 근거해, 뿌리 미생물의 공기 정화 효율을 최대치로 끌어낸 식물 공기정화 시스템으로 흙 대신 특수 개발한 ‘무기 성장 배지’가 오염된 공기의 유입을 원활하게 하고, 시스템 내 자체적으로 공기순환을 발생시켜 공기 중 화학물질을 제거한다. 나아바에 장착된 LED 조명이 태양 역할을 하고, 인공지능 시스템이 자동으로 급수와 조도 조절을 해 24시간 식물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준다.

서봉욱 나아바코리아 팀장은 “인공지능과 결합한 제품인 만큼 식물 관리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좋은 공기만 즐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바코리아가 선보인 스마트그린월 'NAAVA'

거울 안에 스마트기기를 결합해 거울을 보면서 뉴스와 동영상을 볼 수 있고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며 인바디와 결합하면 신체 컨디션 체크가 가능한 이원오엠에스의 ‘스마트미러’ 제품도 등장했다. 현재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제품 상용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세련된 디자인에 설치도 간단해 관람객들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옥종우 이원오엠에스 과장은 “현재 B2B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향후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거울과 스마트기기의 조합. 이원오엠에스가 선보인 '스마트 미러'
거울과 스마트기기의 조합. 이원오엠에스가 선보인 '스마트 미러'

 

김현우 기자   hyun-wood@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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