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치와 테라스로 소음 문제 해결한 중정형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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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치와 테라스로 소음 문제 해결한 중정형 중목구조 주택
  • 김미지 기자
  • 승인 2019.11.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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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충북 진천 택지개발지구에 주변의 아름다운 산세(山勢)를 고스란히 담아낸 중정형 주택이 있다. 포치와 테라스를 중앙에 배치해 프라이버시와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이 그려낸 풍경을 온전히 집안으로 들였다.


진천 중목구조 주택 도면 1층(좌), 2층(우)

중정형 주택은?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고 배치된 주택. 프라이버시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좋으나 공사비가 많이 든다. 건축비는 바닥면적보다 표면적으로 결정되는데, 마당을 가운데 배치하는 경우 ‘ㄷ’자나 ‘ㅁ’자 형태의 집 구조를 취하게 된다. 이때 일반주택보다 표면적이 넓어져 공사비가 올라간다. 반면 집안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고 실제 면적에 비해 집이 훨씬 커 보이는 효과가 있다.


거주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고려한 중정형 주택
택지개발지구(택지지구)는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을 위해 도로나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교통편이나 학교, 편의시설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은 물로 많은 건설사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최근 충청북도 진천읍에도 택지지구가 조성되고 있는데, 산으로 둘러싸여 사계절의 다양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고 위로는 서울‧경기, 아래로는 세종시, 대전과의 접근성이 좋아 주목받고 있는 택지지구 중 하나다.

화이트 컬러로 벽면을 마감해 중목구조가 더욱 잘 드러나게 만들었다.
화이트 컬러로 벽면을 마감해 중목구조가 더욱 잘 드러나게 만들었다.

최근 이곳에 중목구조 주택이 새로 들어섰다. 연세 지긋한 어머니와 건축주 부부가 함께 살고 있는 이 집은 중앙에 포치와 테라스를 배치한 중정형 중목구조 주택이다. 다양한 세대가 집을 짓고 살고 있는 택지지구는 편리한 주변 시설을 갖춘 대신 집들이 긴밀하게 모여있어 프라이버시와 소음 문제로 고충을 토로하는 건축주들이 많다. 이 집의 경우도 두 면이 차도와 보행로에 접해있어 창을 통해 집안이 쉽게 노출됐다. 
건축주와 건설사는 머리는 맞대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찾기 시작했다. 우선 주택의 정면 대신 후면에 현관을 설치하는 후정 구조를 선택했다. 보행로와 접해있는 집 후면에 현관을 설치하고 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집 정면에는 거실과 침실, 포치를 배치해 주 생활공간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 
1층 야외 포치는 침실과 거실 사이에 숨겨진 공간으로 설계해 외부시선을 차단하고 풍경을 끌어들여 아늑한 비밀정원 같은 공간을 완성했다.    

가족들과 마주보며 대화를 즐기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2층 테라스.
가족들과 마주보며 대화를 즐기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2층 테라스.

또한 보행로와 인접한 면에는 두 세 개의 작은 창을 배치해 실내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반면 마당과 마주한 벽면에는 여러 개의 큰 창을 두어 주변 경치를 조망할 수 있게 만들었다. 

보행로와 접해있는 주택 벽면에는 작은 창을 두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보행로와 접해있는 주택 벽면에는 작은 창을 두어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가족의 소통을 위한 유기적 동선 구조 
주택 후면에 설치된 현관을 통해 내부로 들어오면 마당과 연결된 포치가 보인다. 포치를 포함해 남쪽 공원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실과 거실에는 큰 창을 두어 자연 경관이 집안으로 고스란히 들어오게 했다. 

씽크대-테이블-식탁이 하나로 연결된 부엌 구조는 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씽크대-테이블-식탁이 하나로 연결된 부엌 구조는 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만든다.

주택 중앙에 배치된 1층 포치와 바로 위에 위치한 2층 테라스는 집안과 외부가 자유롭게 연결되는 공간으로 가족들과 마주보며 대화를 즐기기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큰 창을 통해 자연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거실.
큰 창을 통해 자연 풍경을 고스란히 담아낸 거실.

거실로 들어서면 박공지붕 형태와 서까래 장식이 잘 드러나는 오픈 천정으로 개방감을 살렸다. 거실과 마주보고 있는 1층 주방은 다용도실과 구별짓기 위해 미닫이 도어를 설치했다.  냉장고를 비롯한 사이즈가 큰 가전제품은 다용도실 안에 배치해 씽크대-테이블-식탁이 하나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동선구조를 만들었다. 이는 주방 공간의 개방성을 살리고 가족들과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게 하기 위함이다. 

어머니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작은 부엌을 방에 들였다.
어머니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작은 부엌을 방에 들였다.

내추럴 모던이 주 컨셉트인 내부 인테리어는 화이트와 우드를 메인으로 밝고 따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샹들리에와 곳곳에 배치한 디자인 조명으로 포인트를 살렸다. 
1층 침실은 어머니 방으로 전체 컬러를 화이트로 통일하고 천장에 노출된 보와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게 했다. 어머니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방안에 욕실과 간단한 주방시설을 함께 배치했다. 
드레스룸, 가족실, 안방, 욕실 그리고 테라스로 구성된 2층 공간 역시 내추럴 모던 컨셉으로 인테리어를 통일했다. 2층의 부부 침실은 라이트 그레이 컬러의 벽지로 차분한 분위기를 살렸다. 침실과 연결된 드레스룸은 바로 옆에 위치한 욕실과 연결해 편의를 더했다. 빔 프로젝트를 설치한 2층 가족실에서는 다함께 둘러앉아 영화를 볼 수 있는 취미공간으로 만들었다. 

뉴트로 스타일의 1층 욕실(좌)과 빈티지한 러그로 완성한 2층 욕실(우).
뉴트로 스타일의 1층 욕실(좌)과 빈티지한 러그로 완성한 2층 욕실(우).

건축개요
대지 위치: 충청북도 진천군
연면적: 159.75㎡(48.32평)
1층 89.03㎡(26.93평)
2층 57.48㎡(17.39평) 
  1층 포치 13.24㎡(4.01평)
  1층 테라스 38.01㎡(11.5평)
  2층 테라스 6.62㎡(2평)
구조: 중목구조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세라믹타일
내장재: 실크벽지
바닥재: 강마루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단열재: 수성연질폼/EPS 50mm
데크: 현무암 데크
설계 및 시공: 한다움건설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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