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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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정부가 내년 22조3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이하 SOC)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건설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민주당이 건설업계 건의사항 등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국회 국토교통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 정부에선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업계에선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로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다른 야당과 공조하더라도 SOC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예산안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정부는 경기부양용 토목 공사를 하지 않을 뿐 꼭 필요한 SOC건설에는 더욱 과감히 투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당정은 건설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4차 산업혁명과 건설 산업의 결합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건설 산업은 국민 경제의 중추 분야”라며 “전체 고용의 7%, GDP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SOC 산업이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들이 반드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 아주 중요한 성과"라며 "그동안 지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좁았었는데 이번에는 제도화해서 반드시 지역에 있는 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듯 이 대표는 SOC 사업에 대한 제도적 지원 의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협의체 구성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간담회 이후 사업 속도와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존 당정협의를 관계자들을 포함한 확대협의체 구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민주당이 해야 하고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을 기탄없이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정부가 발표한 SOC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예산심의를 조만간 확정하겠다"며 "오늘 논의되는 건설산업 및 지역 발전 주요 사안은 당정협의를 개최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역 인프라 투자를 선도할 건설프로젝트로 총 367조5천595억원 규모의 589개 사업을 선정, 제안했다. 대표적으로 △충북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충남 축산 클러스터 △충남 온천 헬스케어 힐링산업 실증센터 등이 있다.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은 "선정한 사업을 모두 추진하면 실질 경제성장률이 0.17%p 증가하고, 연평균 취업 유발인원은 14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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