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이별 없이 연락이 두절돼 버리는 연인들이 상당히 많다. 특히나 제대로 이별에 대한 대화 없이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버린다거나, 통보식으로 이별을 고해버린 뒤 관계를 정리하거나 하는 경우들 말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별에 대해서 연애를 하는 와중에 많은 생각을 하지만, 이런 혼자만의 생각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별을 고하는 것 자체가 혹은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얘기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할 경우,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하고 피하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을 대표적으로 회피형 이라는 유형으로 분류해서 해석을 한다.

말 그대로 문제나 대화를 회피하려고 하는 타입의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 또한 심리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충분히 마음을 돌릴 수 있다. 애초에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불편하고 문제가 될 만한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이별을 얘기하는 대화 또한 자신이 직접 하기에 굉장히 불편하고 어색하기 때문에 그리고 상대에게 미안함을 느끼기 때문에 제대로 얘기를 해주지 못하는 것이다.

(주)럽디의 연애 R&D 상담브랜드 연애의자격 김희원 대표상담사는 "회피형의 유형을 제대로 분석하고 애착유형의 특징을 잘 이해하여 회피형이 원하는 소구점을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상대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것과 넓은 포용심으로 이 사람이 하는 이런 회피적 행동을 일단 이해해주고 너그럽게 받아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어, "회피형은 사춘기에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제멋대로 행동하려 하는 청소년들과 비슷하다고도 본다. 결국 내가 이런 회피형에게 억지로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 곁에서 떠나지만 않게 한다면 회피형을 공략하는 데에 있어서 절반은 성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의 성향을 분석하고 추측해서 접근하는 심리적 기술들이 앞으로 연애에서도 재회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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