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편리함과 경제성을 앞세워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불렸던 플라스틱이 최근에는 미세플라스틱, 비닐을 통해 각종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뛰어난 기능성과 경제성과 함께 플라스틱, 비닐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원료를 개발하여 주목을 받는 기업이 있다. 바로 ㈜프로팩의 고강도 친환경비닐봉투 ‘EL724’이다.

‘EL724’는 옥수수 젖산(PLA)과 셀룰로스, 화학계 고분자(PBAT) 등 100% 자연 분해되는 썩는비닐 소재만으로 이뤄진 친환경비닐봉투로 자연상태에서 일정한 조건이 충족됐을 시 180일 이내에 물과 이산화탄소로 모두 분해가 가능하다. 또한, 소각 시에도 카드뮴, 다이옥신 같은 발암물질 검출이 매우 미비하므로 환경을 위해서라면 꼭 사용되어야 할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기존 생분해비닐의 가장 약점이었던 비싼 생산단가와, 약한 인장강도를 보완하기 위하여 ㈜프로팩이 끊임없이 연구한 끝에 기존 생산단가 대비 30% 가까이 낮추는 데 성공하였다. 더 나아가 2020년까지 세계에서 번째, 국내에선 최초로 수입에만 의존하였던 옥수수 젖산(PLA)생산을 실현할 계획 중에 있다.

최근에는 ‘리그라운드(REGROUND)’ 라는 분해성비닐, 플라스틱 제품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여 전국의 수많은 기존 업체들과 함께 발전해나가고자 한다. 함께 단가를 더욱 절감하기 위해 원료 국산화 연구, 대체 원료 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으며, 품질 개선과 판로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프로팩 남경보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생분해성플라스틱, 생분해비닐 제품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정부 차원의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종이 제품들을 친환경적으로 홍보하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종이를 생산하는데 발생하는 폐수 등의 문제 역시 심각하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생산과정 역시 친환경적인 생분해성 원료 등 친환경소재산업 발전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팩은 얼마 전 태국과기부장관이 세계적으로 친환경소재를 만드는 업체를 초청한 자리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친환경산업과 프로팩의 기술력을 알리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생분해성플라스틱 시장을 확장해 가는 데 함께하기로 합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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