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볏짚은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한 재료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짚신이나 굴비, 메주 등을 엮을 때 볏짚이 유용하게 활용된다. 최근에는 볏짚이 삼겹살과 함께 찰떡 궁합 소재로 알려지면서 대중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명비발디파크맛집 '먹골촌'의 볏짚삼겹살 별미가 관심을 얻게 되면서부터다.

볏짚에는 바실러스균이 다량 함유돼 있다. 볏짚에 포함된 바실러스균은 위에서도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남아 장 운동에 도움을 준다. 볏짚이 메주를 엮는데 활용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볏짚이 탈 때 나타나는 향이 음식 잡내 및 고기 누린내를 잡아주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볏짚은 과거부터 실생활에 널리 활용되어 왔다.

강원도 홍천군 서면 소재 홍천맛집 '먹골촌'은 볏짚으로 구운 삼겹살 메뉴를 선보여 고객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다. 업체는 1300도 고온의 화력으로 볏짚삼겹살을 초벌하여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돼지고기 특유의 잡내를 없애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볏짚 특유의 훈연된 향이 삼겹살에 스며들면 특별한 풍미를 나타낸다. 돼지고기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키기도 해 삼겹살 맛 자체적인 품격을 높였다.

덕분에 업체는 볏짚삼겹살을 개발하여 비발디파크 명물로 발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업체는 친환경 무농약 볏짚만을 취급함으로써 고객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볏짚삼겹살 외에 한우 꽃등심, 항정살, 불고기전골 등도 선보여 메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볏짚삼겹살과 함께 제공되는 묵은지도 업체의 별미로 꼽힌다. 업체가 항아리에서 직접 담근 묵은지는 숙성된 깊은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쫄깃한 돼지고기 식감을 배가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업체는 각종 반찬류 및 김치류 등을 모두 직접 만들어 선보임에 따라 식재료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모든 재료들은 당일 고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대명비발디파크 정문에서 차량 5분 거리로 매우 가까워 접근성도 탁월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라며 "또한 내부 150석, 야외 50석을 갖추어 가족 고객, 커플 고객 뿐 아니라 기업 단체 회식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