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신임 산림청장

[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새로운 산림청장이 임명됐다. 9년만의 내부 승진이다.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고 신임 산림청장에 박종호 산림청 차장을 발탁했다.

산림청 내부 인사가 산림청장으로 발탁된 것은 9년 만의 일이다.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의 전임인 김재현 청장을 비롯해 이돈구 제29대 산림청장, 신원섭 제30대 산림청장은 모두 교수 출신의 외부 인사다.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은 수원농림고와 서울대 임학과를 나와 기술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산림청에서 산림자원국장과 산림복지국장, 기획조정관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10월부터 산림청 차장으로 일해 왔다.

산림정책 전반에 능통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산림자원과장 재직시 숲가꾸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남북산림협력 등 굵직한 현안을 무리없이 했고, 산림자원국장 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탄소흡수원법을 제정해 국가 탄소감축 목표달성에 필요한 산림의 기여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선 배경에 대해 "기술고시 출신으로 산림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산림정책·국제협력 분야에 줄곧 근무해온 정통 관료"라며 "오랜 공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산림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산림 분야 일자리 창출 및 국민의 산림복지 증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박종호 신임 산림청장은 “앞으로 남북산림협력, 일자리 창출, 경제림 육성, 도시림, 스마트 임업 등 미래 산림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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