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시중에 판매되는 마루는 그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사용되는 용어가 올바르지 않는 것이 큰 문제다. 가장 논란이 되는 용어가 “원목마루”다. 이 원목마루는 제재된 판재를 측면과 끝부분에 장부가공을 한 것을 말한다. 다른 용어를 쓰자면 “솔리드마루(solid floor)"이다. 원목마루의 정의는 “접착이 전혀 없는 상태의 마루”라 표현할 수 있다. 도장의 사용 유무는 분류와 관계없다. 이 원목마루는 주로 실내스포츠 바닥, 강당, 교실, 백화점, 쇼핑몰 등에 사용돼 왔으며 가장 전통적인 마루의 형태로 보아야 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원목마루는 주로 합판소재에 비교적 두꺼운 단판을 접착한 마루를 뜻한다. 두꺼운 단판은 2-4mm의 단판을 칭하는데 이를 원목마루라 부르는 것은 잘 못된 용어이다. 굳이 용어를 쓰자면 “후판붙임마루” 또는 “후판마루” 불러야 하고 반대로 얇은 단판(2mm이하)을 사용하여 적층한 마루를 “박판붙임마루” 또는 “박판마루”라 불러야 원목마루의 정의가 분명해 질 것이다.

또 하나의 용어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합판소재 위에 HPL을 접착하여 제조한 마루이다. 이 마루는 현재 “강마루”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또한 적절하지 못한 사례이다. 라이네이팅(적층) 소재의 차이가 아닌 기초판재의 상이함이 있는 경우는 “합판소재 강화마루” 또는 “섬유판소재 강화마루” 등으로 불러져야 할 것이다. 라미네이팅 재료의 차이를 구분 짓고자 할 때는 “HPL마루” 또는 “LPM마루" 또는 "CPL마루" 등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적층방법에 의한 구분으로는 연속생산인 "DL식 마루" 또는 다층프레스 생산인 "Multi식 마루"로 불러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도 임시방편이다. 마루판 관계자들의 용어통일이 매우 시급하다. 용어가 통일되면 통일된 용어로 생산제품에 표기하는 것이 소비자를 위해서 바람직하다.

원칙을 세우면 명확해 진다. 이들 소위 합판마루, 섬유판마루 등은 원목마루(Solid floor)와 달리 공학마루(engineered floor)라 구분하는 것이 낫다. 공학마루를 천연단판인 경우 “붙임마루”와 합성수지시트인 경우 “적층마루”로 나누고 여기에서부터 단판의 종류, 기초판의 종류에 따라 구분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한 구분법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되면 박판붙임합판마루, HPL적층합판마루, LPM적층섬유판마루 등의 용어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마루의 구분은 점점 복잡해진다. 왜냐하면 다양한 소재와 다양한 방법이 개발되고 사용되어지기 때문이다. 용어상 가장 중요한 것은 혼동을 주지 않는 것이고 원목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자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목재자체의 의미를 원목이라는 용어를 남발함으로써 자칫하면 천연소재의 장점을 잃어버리기 쉽다. “원목가구”, “원목몰딩”, “원목마루”의 참 뜻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개념의 정의가 시급하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