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한남뉴타운 3구역 재개발 사업에 대해 천지부동산 측은 조합원 이사 10인 전원 동의로 재입찰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권고했던 방향을 따르는 것으로, 시공사 재선정은 내년 5월에 진행될 전망이다.

천지부동산 관계자는 “지난번 시공사 수주전이 과열됐던 만큼, 한남뉴타운 3구역에 대한 가치는 건설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유명했다. 용산공원 조성 등의 여러 호재를 끼고 있는 데다가,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삼고 있어서다. 이번 재입찰 진행 결정에도 용산구 일대 개발 사업은 탄력이 붙어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 측에서 입찰 무효를 선언한 만큼, 천지부동산을 비롯한 부동산 전문가와 조합원들은 진행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결과로 얼어붙었던 사업에 다시금 진척을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한남3구역 사업은 무려 16년 동안이나 진행되었던 만큼, 시와 대립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 결정을 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용산구에서 최근 국제빌딩 5구역 개발에 대한 시동을 걸어 용산구 내에서 호재 바람이 불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는 한국철도공사가 용산역 인근에 보유한 토지와 인근 이촌동 일부 지역을 합친 약 56만 6,800㎡ 부지에 국제업무시설, 주상복합아파트, 호텔, 백화점 등 복합단지를 개발을 앞두고 있다.

한편, 한남뉴타운 3구역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원에 지하 6층부터 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의 큰 규모로 총사업비는 7조 원에 육박하는 최대 개발어 사업이다. 뜨거운 사안이었던 만큼, 정부 측에서도 관행처럼 이뤄진 무이자 이주비 지급에 대한 탈법을 꼼꼼하게 판단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 밖에도 서울 랜드마크를 끼고 있어, 추후 강남을 이을 신흥 부촌이라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다. 또한, 서울 대표 업무 지구인 강남 종로와도 가까운 교통편을 자랑한다. 서울용산국제학교, 오산고, 한강중, 등의 명품 학군과 이촌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과 같은 녹지 시설도 인근에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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