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루는 다 똑같다?…때아닌 친환경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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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는 다 똑같다?…때아닌 친환경성 논란
  • 김현우 기자
  • 승인 2020.01.02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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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루업계, 섬유판 강마루 친환경성 문제제기

[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지난해 전체 마루 시장 규모는 1100만 평으로 이중 약 650만 평이 강마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700만 평 이상 유통된 전년 대비 7%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신규 아파트 건설이 위축되면서 시장 파이가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섬유판 강마루는 2018년 150만 평 가까운 유통량을 기록하며 서서히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섬유판 강마루는 합판대신 자체 개발한 보드를 소재로 사용하는 마루다. 국내에는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한솔홈데코 ‘SB마루’, 파워데코코리아 ‘휴엔플러스’ 등의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합판 강마루-섬유판 강마루, 차이는 코어소재
합판 강마루(이하 강마루)와 섬유판 강마루는 모두 바닥 위에 본드를 도포해 마루와 바닥을 접착해(접착식 시공) 시공이 간편하고 열전도율이 우수하며 표면내구성이 강해 생활스크래치에 강하고 다양한 패턴을 적용할 수 있어 인테리어 시 활용도가 높으며 가격대가 평균 ㎡당 10만 원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다만, 바닥과 마루 사이에 흡음재를 적용하지 않아 층간소음의 원인이 되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고 표면에 코팅을 해 천연질감이 타 마루재에 비해 떨어지며 접착식 시공을 했기 때문에 일부 부분 교체가 어렵고 철거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듯 비슷한 장‧단점을 가진 두 마루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코어소재에 있다. 코어가 합판으로 구성됐는지, 섬유판으로 구성됐는지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강마루 코어소재는 마루재의 가격 및 수급 안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입합판을 원재료로 강마루의 경우 국내 정책, 관세, 글로벌 유가 등 여러 원인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실제 2018년 상반기 인도네시아산 마루용 합판 가격이 급등하면서 강마루 가격이 대폭 오른 바 있다. 반면 섬유판 강마루는 국내에서 생산된 섬유판을 원재료로 해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다.

또 섬유판 강마루 업계에 따르면 수분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섬유판의 단점을 보완했다. 동화자연마루에 따르면 나투스진은 코어소재인 NAF보드 제조시 접착제로 pMDI수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폼알데하이드 방출 문제가 없고 접착식 시공에 적합하도록 후면에도 코팅을 하는 등 내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한다. 이에 일부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하는 목질바닥재 들뜸 현상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마루 시공(※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강마루 시공(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일각에선 섬유판 강마루 친환경성 논란
다만 강마루업계 일각에선 내수성을 갖추기 위해 더 많은 양의 접착제가 들어가고 오히려 뛰어난 내수성으로 인해 마루와 바닥면 사이에 수분이 계속 존재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강마루업계의 한 관계자는 “섬유판 강마루에 쓰이는 섬유판은 고운 섬유질과 접착제를 통해 제조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합판 강마루 제조에 쓰이는 접착제보다 많은 양이 들어가야 한다”며 “비 포르말린계 접착제라도 민감한 사람이나 노약자에겐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마루는 코어에 합판이 들어가 아파트 바닥 콘크리트에 존재하는 수분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지만 섬유판 강마루는 내수성을 갖추기 위해 코팅을 해 수분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곰팡이가 자라나는 등 되려 인체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섬유판 강마루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강마루의 경우 표면에는 문제가 없지만 마루 속 합판으로 물이 스며들어 변색되거나 썩기 쉬운 반면 섬유판 강마루는 이런 변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화 나투스진이든 한솔 SB마루든 시중에 유통되는 섬유판 강마루는 모두 Super-E0 등급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hyun-wood@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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