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매년 겨울철이 되면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이 시기에 주로 맛볼 수 있는 별미를 경험하고자 방문하는 여행객이 늘어나게 된다.

경북 울진과 영덕은 국내 대표적인 동해안 붉은대게의 산지로 11월 무렵부터 다음해 3월초에 이르는 한정된 기간동안 동해바다에서 수확이 이루어진다.

붉은대게의 명칭은 ‘크다’의 뜻이 아니라 ‘대나무 살’과 같은 모습의 대게의 다리가 특징적이라 붙여진 이름인데, 어획이 가능한 시기에 잡아올린 대게는 살이 가득차 있어 풍성한 식사가 가능하며 해산물로의 풍미가 깊어 찜요리로 먹거나 국물을 내는 등 다양한 조리방법을 적용할 수가 있다.

동해 붉은대게는 어획되어 어떤 지역의 어항으로 입하되는지 따라서 영덕대게나 울진대게 등의 브랜드명칭이 붙는다.

과거 대게의 소비는 온라인 주문과 택배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보다 신선한 상태에서 식사를 희망하는 소비자의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울진대게의 본고장 후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울진항을 방문하는 여행객의 소비 패턴도 점차 변화하고 있어 과거에는 울진맛집으로 알려진 인근 횟집을 방문하여 식사를 즐기고 주변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면, 최근에는 울진대게를 베이스로 보다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대게정식 스타일의 요리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울진 후포리인근에 위치한 ‘후포리 백년식당’은 동해안 지역 토속음식을 베이스로 붉은대게 및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상차림 정식을 판매하는 전문음식점이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과거 울진 여행은 울릉도로 들어가는 정기 여객선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여행객이 많았지만 다양한 요리를 제공하는 해산물 전문점이 늘어나게 되면서 식도락과 주변 숙박업소나 여행지를 방문하는 코스가 울진여행의 중심이 되었다.”고 말한다.

울진맛집 ‘후포리 백년식당’은 대게를 베이스로 한 게장, 간장게장, 대게 요리를 비롯해 물회나 초무침, 새우요리 등 동해안에서 수확하는 여러 해산물을 신선한 상태 그대로 경험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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