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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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1월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상승곡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고 장기화할 경우 세계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적지 않아 보인다. 염려는 되지만 감염이 장기화하지 않고 상반기에 마무리된다면 원화 약세 현상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발 한국 목재제품 수출영향도 마루제품이나 합판 등 다른 제품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춘절을 지내러 간 중국인들이 돌아오지 못한 영향도 건설부분에서 나타나고 있어 인력조달에도 영향이 상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31일 119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를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11일(1194.70원) 이후 한 달 반만이다. 환율상승폭이 예상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진행 중이다. 작년 8월 13일 원달라 환율이 1223원까지 올랐다 계속하락하다 이번 신종 코로나 감염사태로 다시 상승하는 추세여서 수입량이 많은 목재업계는 어디까지 오를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감염은 여전히 확산 추세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438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304명이다. 1일 하루 만에 확진자가 2590명 늘었고 사망자는 45명 늘었다. 중국정부은 앞으로 10일이 고비가 될 것이라 전망했고 확산세가 진정되기 전까진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노무라인터내셔널은 신종 코로나로 올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 성장률(GDP)이 지난해 4분기대비 2% 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S&P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1.2%포인트가 내려가 4.5%로 내다봤다.

1분기에는 중국 춘절 연휴연장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중국경기회복속도가 제한되면서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고 세계경제 전반에도 그 영향이 높아질 것으로 NH 투자증권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로 세계경제 불안감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나 사스나 메르스의 경우를 보았을 때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두달 정도 지속되고 낮아질 가능성이 있고 상반기 말쯤에는 회복하지 않을까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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