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종이·인쇄업종 제외 모든 업종

2/4분기 비교적 뚜렷한 경기 회복세 전망

 

오는 2/4분기에는 비교적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4분기 제조업 경기가 예상과 달리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목재.종이.인쇄 만이 내림세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산업연구원이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국내  6천5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경기현황 및 2/4분기 경기실사지수(BSI)를 파악한 결과, 제조업체의 1분기 매출BSI(기준 100)는 96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1. 전반적인 제조업 실적 및 전망
지난 1/4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매출(96) 및 내수(93)가 100이하를 기록하는 등 지난 분기 조사시의 전망(매출108, 내수103)에 비하여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급등(151) 등으로 채산성이 악화되어 경상이익이 감소(88)됐으나 설비투자, 설비가동률, 고용 등의 지표는 소폭 개선되거나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오는 2/4분기 전망은 매출(116) 및 내수(111)가 증가세로 반전되면서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임금(116), 원자재가격(143), 금융비용(111), 자금사정(97) 등은 기업활동에 부담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2. 업종별 실적 및 전망
매출의 경우 지난 1/4분기 실적은 업종별로 실적호전과 악화가 엇갈렸으나 상당수 업종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 조선, 기계, 철강 업종은 매출이 증가했으며 비금속·석유정제, 목재·종이·인쇄 등은 매출이 감소됐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의 매출이 부진,양극화 현상을 나타냈다. 올해 기 전망은 모든 조사 업종(목재·종이업종 제외)에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반도체, 전자 등 정보통신업종과 철강업종의 매출이 상당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의 경우 지난 1/4분기 실적은 반도체 업종만 전분기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나머지 모든 업종은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현상유지에 그쳤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매출의 경우와 같이 격차를 보이고, 특히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4분기 전망은 목재·종이·인쇄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전자, 반도체업종의 내수 증가 전망은 더욱 두드러졌다.      

3. 지역별 실적 및 전망
지난 1/4분기 실적은 서울, 경기, 대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조업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남, 충북, 전남 지역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큰폭으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고용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강원, 충남, 광주, 울산 등은 감소됐다. 오는 2/4분기 전망은 모든 지역에서 1/4분기보다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1/4분기에 부진폭이 컸던 충남, 충북, 전남 지역 등에서 높은 매출 회복세가 기대되고
있다.
지역별 고용은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지역과 충남, 대전, 전북 지역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4. 정책적 시사점
오는 2/4분기 중 실물경기는 기업들이 모든 업종에서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내수 또한 증가세로 반전할 것으로 응답하여 비교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종간 양극화 추세에 더하여 수출·내수기업간, 대기업·중소기업간 양극화가 두드러지는데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수출호조가 경기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업종의 국내 연관 효과가 낮고, 주로 특정 대기업이 주도했다는데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의 정책방향은 적절한 수요회복을 자극, 지원하여 내수의 회복세를 견인하는데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기 양극화 현상에 대해서는 수출중심인 성장주도산업의 국내 산업연관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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