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는 4468개 중견기업(2017년 결산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중견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동 조사는 중견기업 경영실태를 파악하여 중견기업 육성 정책 수립 시 활용하기 위한 정부승인 통계로 2017년부터 산업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함께 실시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는 중견기업 4468개 중 응답한 1400개 표본을 대상으로 2019년 7~9월 사이에 실시했으며 분석을 거쳐 2020년 2월 발표한 것이다.

투자부분
2018년 투자는 3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조2000억 원(10.8%) 증가했다. 분야별로 R&D투자는 8조 원으로 전년대비 8000억 원 증가, 설비 투자는 24조2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2조4000억 원 증가했다.

조사대상 중견기업은 R&D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8조 원(’18), 8조4000억 원(’19e), 8조7000억 원(’20e))을 갖고 있었다. 전체 투자계획 금액 중 R&D투자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24.9%(’18), 26.0%(’19e), 27.0%(’20e))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혁신부분
해당 분야 세계 최고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8%로 매년 증가 중으로 조사됐다. 세계 최고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1.3%(’15), 2.5%(’16), 3.3%(’17), 5.8%(’18)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허·실용신안·의장·상표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대비 7.8%p 증가한 50.5%이다. 평균적으로 비제조기업(20.2건)에 비해 제조기업(91.6건)이, 내수기업(19.8건)에 비해 수출기업(98.0건)이 월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에 대학, 연구소 등과 산학협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년 대비 3.5%p 증가한 15.9%였다. 참여한 활동은 연구·기술개발(71.6%), 교육훈련(26.2%), 인적교류 및 정보교환(18.6%) 순이다. 중견기업의 17.4%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비제조업(11.5%)보다 제조업(26.6%), 내수기업(10.6%)보다 수출기업(29.4%)이 신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부분
제조 중견기업 중 2018년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68.8%로 전년대비 3.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 포함 전체 중견기업 중 수출 실적이 있는 기업의 비율은 36.2%로 전년대비 3.6%p 증가했다. 중견기업이 수출하는 국가는 중국(56.5%), 미국(39.2%), 일본(33.1%), 베트남(24.0%), 인도(12.9%) 순으로 응답했다. 2018년에 신규로 수출을 시작했다고 응답한 국가는 중국(13.0%), 베트남(12.6%), 멕시코(9.6%), 인도네시아(8.8%), 러시아(8.7%) 순이다.

인력
2018년 중견기업 채용인원은 18만392명으로 조사됐다. 청년(만 15~34세) 채용인원이 11만2000여 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전체 종사자 중 생산직 비중이 44.8%로 가장 높았다. 직무별로는 생산직(44.8%), 사무관리직(24.7%), 영업직(11.2%), 연구개발직(5.4%) 순으로 조사됐다. 대졸신입사원 연봉은 전년 대비 135만 원 증가한 3282만 원으로 응답했다. 비제조업(3188.2만 원)보다 제조업(3427.6만 원)이, 내수기업(3173.8만 원)보다 수출기업(3471.6만 원)이 높았다.

기타
가업승계 기업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6.7%이며, 이중 10.3%는 가업승계 예정, 82.9%는 가업승계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수탁기업과 동반성장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위탁 중견기업은 65.5%로 전년 대비 6.1%p 증가했다. 활동 내용은 협력계획 및 매뉴얼 수립(38.8%), 직원교육 및 교류(36.1%), 전담조직 구성 및 대응(31.1%) 순이다. 중소기업으로 회귀를 검토한 중견기업은 5.1%였다. 회귀요인은 조세혜택(62.2%), 금융지원(15.8%), 판로규제(13.4%) 순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신사업 창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방향은 올해 1분기 중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인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20~’24년)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0년 1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결산기준 중견기업 통계'(붙임)에 따르면 중견기업 수(’18년말 기준)는 전년 대비 167개 늘어난 4635개로 전체 영리법인 기업수의 0.7%이며, 매출액의 15.7%, 고용의 13.8%, 수출액의 1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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