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가좌동 목재단지를 찾았다.
한국 목재산업의 대명사격인 가좌동 목재단지는 숱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한 모습을 지켜가고 있었다. 한국목재신문사가 선정한 업체들을 지면으로 만나보자.

 

Image_View▶ 조광종합목재 / 유학열 대표
제재목 규격화 필수 (Tel : 032-583-2411)

북미산 특수목으로 유명한 조광은 미국의 10대 목재기업으로 꼽히는 거처스 인터네셔널의 한국지사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취급품목은 북미산 특수목과 건조무늬목으로 최근에는 무늬목이 습식에서 건식으로 가는 과도기적인 성향을 띄고 있어 건식무늬목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유학열 사장은 영문학을 전공하다가 목공기계 에이전트 회사에 입사한 것을 인연으로 목재업계에 몸담게 됐다.
거처스의 한국지사인 조광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유통도 책임지고 있으며 유 사장은 북미산 특수목의 경우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유 사장은 제재목을 구매자가 별도의 제재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격화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규격화가 되면 길이별 폭별로 같은 수종이라도 구매자가 원하는 규격에 따른 구매가 가능하게 된다.

Image_View▶ (주)명성임업 / 명제광 대표
목조주택 사업 전망 밝아 (Tel : 032-579-5933)

가장 어렵다던 IMF 무렵 문을 연 명성은 가구재와 악기재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 제재소이다. 최근에는 목조주택회사를 인수 목조주택사업에도 진출했다.
25년간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명 사장은 77년부터 제재일을 해왔다. 목조주택 사업 진출에 대해 명 사장은 최근 아파트보다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여서 목조주 택 사업은 타 업종에 비해 전망이 밝다는 말로 이유를 설명했다.
명성은 일산 호수공원과 마석 등에 목조주택을 시공했으며 현재 청주 전원주택 단지에 목조주택을 지을 계획을 밝혔다.

Image_View▶ (주)우디코 / 배성대 부장
방부목 일본 역수출 기대 (031-768-8675)

오는 26일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우디코는 마무리 공사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ACQ 방부를 주로 하는 우디코는 일본에서 수입한 약재와 건조로, 주약관을 설치했으며 여기서 방부처리된 목재를 일본으로 역수출하고 있다.
우디코는 모기업인 동화기업의 목재화학팀이 분사된 계열사로 화학팀 이외에 원재료팀과 해외영업팀으로 구성돼 있다. 우디코의 상호는 우드 인터내셔널 코리아의 약자로 동화기업 직원들의 공모를 통해 만들어졌다.
하루 24시간 풀 가동시 우디코가 생산할 수 있는 방부목은 한달 기준 2,600㎥에 달한다. 내수보다는 수출에 주력하겠다는 우디코의 배성대 부장은 2003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우디코는 ACQ를 비롯해 CCA와 ZKF도 취급하고 있으며 ACQ 약재의 판매도 병행하고 있다.

Image_View▶ 경민산업(주) / 정재홍 이사
구조용집성재 표준화 기업 (Tel : 032-575-7871)

'경민이 만들면 한국 표준이 된다’ 구조용집성재 KS인증 기업인 경민산업은 27년째 가좌동에 자리잡아왔으며 건조, 재제, 수장용 집성을 주로 해왔다. 국내에 구조용집성재를 취급하는 회사로는 경민이 유일하다보니 그들이 만들면 곧 표준이 된다는 얘기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미 10년 전부터 구조용집성재를 준비해온 경민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앞을 내다보는 기업이다. 구조용집성재는 경민이 25년 이상 집성을 해온 노하우가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경민의 정 이사는 아직도 집성재는 자투리목재라는 인식이 강한데 구조용집성재는 구조적으로 목재의 좋은 부분만을 갖고 쓰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는 구조형집성재의 국내 사용은 아직 미흡하지만 산림청 임업연구원 산림과학관과 암사동 선사유적지에 구조용집성재를 사용한 시공이 이뤄졌고 문화유적지와 교회, 절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경민은 후로링과 루바, 몰딩재, 계단재 등 내장재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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