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새로운 수종을 알리고 개척하는 사람들, 바로 목재수입업체들이다. 90% 이상의 목재를 수입하는 국내 현실로 본다면 적절한 수급을 위해 늘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연안부두에서부터 가좌동까지 목재수입 전문가들을 만나보았다.

 

Image_View▶ (주)에이엔씨 / 신섭 대표
"뉴송 재고 부족 수입량 감소로 인한 것"(Tel : 032-882-1235)

98년 10월에 문을 연 에이엔씨는 주로 뉴송의 수입 오퍼상이다. 국내 실 수요자와 뉴질랜드 공급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현대종합목재에서 미국, 뉴질랜드, 칠레, 호주 등의 수입업무를 담당했었다.
물류비용의 부담으로 칠레 원목을 들여오지 않게 되면서 자연스레 뉴질랜드와의 거래가 늘었다는데.
일명 뉴송이라 불리는 라디에타 파인의 수입 오퍼를 중심으로 하며 인천, 부산, 군산 등 전국 20여개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
한달에 에이엔시를 거쳐서 국내에 도입되는 뉴송 물량은 2만㎥이나 된다.
주로 건축용 가설재로 많이 쓰이는 뉴송은 건설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수종이다. 신 사장은 최근 뉴송 재고 부족에 대해 “뉴송의 수요가 크게 줄면서 국내 업체들이 수입량을 줄여 봄철 성수기에 재고 부족 현상이 생긴 것”이라며 뉴송의 산지사정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Image_View▶ (주)글로벌 / 임창연 대표
“올해 특수목 시장 지난해보다 위축” (Tel : 032-589-1441)

삼익악기에서 목재수입을 담당했던 것을 계기로 북미산 특수목 시장에 뛰어든 글로벌은 주로 1차 가공품과 제재건조목을 수입한다.
임창연 사장은 이왕 나무를 시작했다면 전세계 모든 수종을 다뤄보자는 뜻에서 상호를 ‘글로벌’로 정했다고 한다.
임 사장은 올해 특수목 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한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이 다소 활성화되고 있긴 하지만 건축의 마무리단계에 사용되는 특수목은 경기부양책이 발표되어도 2∼3년이 지나야 하는 그 시점을 맞기 때문에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체리나 메이플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메인아이템이 없이 특수목의 유행 변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재고 부담이 늘 수 밖에 없는데 글로벌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100컨테이너 분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임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원목 자체의 자연스러움보다는 일률적으로 프린트된 래핑을 선호하는 것이 아쉽다며 목재 자체의 성질을 그대로 이해해주길 기대했다. 앞으로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건조무늬목을 취급해 볼 계획도 갖고 있다.

Image_View▶ (주)금강상사 / 성영한 대표
13년 소송 수입 노하우 지녀 (Tel : 032-881-8150)

연안부두에 자리잡고 있는 금강상사는 소송을 전문으로 수입, 유통하는 업체이다.
러시아 원목 수입에만 13년간 종사해온 성영한 사장은 현대종합목재 근무 당시 러시아 주재원을 지냈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러시아와의 거래가 밝은 편이다. 우리나라에 소송이 수입되기 시작한 때가 91년 무렵이니까 수입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러시아통이다.
금강상사의 창고는 부두 가까운 곳에 위치해 물류비가 저렴하며 남동공단, 가좌동, 검단 등과도 인접해 있는 것이 이점이라고 한다.
금강은 한동안 자재 수급에 문제가 있었던 소송의 재고를 현재 7천㎥정도 확보해놓은 상태다.
금강의 연간 수입량은 150만cbm 정도로 소송 수입 업체로는 손에 꼽힌다.
성영한 사장은 러시아와의 거래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선수금과 결제시스템의 불안정을 꼽았는데 바로 이 점이 국내 수입상들이 러시아와 쉽게 거래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또 항구가 얼어붙는 겨울에는 목재를 들여올 수 없어 봄성수기에 물량을 맞추려면 미리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데 올해는 산지사정과 용이치 않아 수급에 차질을 빚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Image_View▶ 상신목재(주) 하윤규 대표
집성재 수입유통의 대명사 (Tel : 032-589-5916)

집성재의 수입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상신목재는 92년 11월 설립됐다. 지난 9년 동안 집성재 수입하면 ‘상신목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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