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 입주업체의 30%가 목재회사인 인천 남동공단은 90년대 초반 조성되기 시작했다.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등 목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기 위해 두
번째로 남동공단을 찾았다.

 

Image_View▶ (주)대중 / 안도신 대표
인천에서 정평난 신용기업 (Tel : 032-813-5511)

78년 설립된 대중목재는 뉴송과 러시아송 원목의 판매와 제재를 겸하고 있는 회사이다. 국내에서 침엽수 수입 판매로는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규모를 자랑한다.
69년부터 목재업에 종사한 안도신 사장은 78년 무전 창업한 이래, 신용 하나로 회사를 키워왔다.
대중은 부채없는 회사로 유명하다. 유수한 현대, 효성, 삼미 등의 대기업이 무너졌지만 대중만은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아이엠에프 이후 주요거래처의 부도와 환차손에도 불구 과감히 원목수입을 시작한 것이 그 예이다. 그의 역경영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어음을 끊지 않는 신용기업으로 인천에 정평이 나 있는 대중은 월간 4,000㎥의 제재가 가능하고 올해 200억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 20일 경에는 드림우드라는 별도법인의 공장을 가좌동에 설립할 예정이다.
대중은 또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의 발전은 인재로부터 시작이라는 그는 늘 직원복지에신경을 쓰는데 인재를 중시하다보니 직원들의 근속기간도 자연스레 길어진다.
안사장은 목재업계가 단합되지 않고 과당경쟁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Image_View▶ (주)세원그린피아 / 김사윤 대표
목재업계, 정보화 확산돼야 (Tel : 032-819-7654)

세원그린피아는 일찍부터 정보화에 눈을 뜬 기업이다. 이미 3년전 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김사윤 사장은 97년부터 인터넷과 이메일을 사용해왔다. 목재업계에서는 의아한 눈길을 보냈지만 김 사장은 이제 목재업계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때라고 단언한다.
세원그린피아는 주로 라디에타 파인을 취급하고 있으며 85년 세원실업으로 무역을 하던 중 규격화 되지 않은 국내 다양한 산업재를 취급하기 위해 세원그린피아를 별도로 설립하고 제재를 시작했다.
현재 제재목 기준 수입량은 월간 2,500㎥, 생산량은 2,000㎥이며 주로 산업용판재, 건설용 가설재를 생산하고있다.
김사윤 사장의 앞서 나가는 경영방침은 회사 곳곳에서 보여지는데 생산 현장의 금연 실시와 제재소에서는 이례적으로 ISO인증을 실시, 퍼펙트의 결과를 얻기도 했다. 또 직원공모를 통해 회사의 표어를 선정했는데 ‘고객과 세원은 서로 다른 하나입니다’가 채택됐단다. 자율, 민주, 독립이라는 세원과 세원인에 대한 정의도 눈에 띄는데 이중 독립은 개개인이 독립적인 존재임을 인정하지만 회사와 개인은 상호의존적인 독립관계라는 경영철학을 강조한다.
예전에는 정보독점으로 목재회사들이 돈을 벌었지만 현재는 정보공유가 필수라고 말하며 앞으로 외국의 제재소가 국내에 진출하게 되어도 그들과의 경쟁에서 세원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Image_View▶ 광덕기업(주) / 정해인 부장
불량률 1∼2% 로 인정받는 ‘퀸비가구’ (Tel : 032-814-7550)

'퀸비가구’로 유명한 광덕기업은 72년 가구 제조를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다.
92년 법인으로 전환되면서 현재 연간 130억원의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광덕은 94년부터 소사장제를 도입, 현재 5팀의 소사장을 두고 있다.
광덕은 주로 특판시장에 가구 및 목창호를 납품하고 있는데 이종린 사장의 장인정신을 강조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기술력이 월등한 가구를 생산하고 있다. A/S가 거의 없을 정도로 품질을 자신하고 있는데 불량률이 1∼2% 수준이다. 변형이 많은 목재의 특성을 감안할 때 불량률은 타 업계의 0% 수준과 맞먹는 정도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롯데호텔과 메리어트호텔, 프라자호텔 등에도 퀸비가구가 납품됐다.
최근 가구의 유행은 원목의 내추럴한 복고풍과 체리, 메이플 등의 무늬목을 사용한 가구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목재업만을 고집하는 광덕기업은 가구 이외에 목창호 제조도 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목창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호전되고 회사의 내실을 기한 후에는 시판시장에도 진출해볼 계획인데 아직은 무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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