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테리어자재를 구하기 위해 업자들이 가장 많이 드나드는 곳.
논현동은 을지로보다 다소 늦게 자재상가들이 들어섰지만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앞세워 특히 인테리어 업자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인테리어 관련 자재의 천국으로 불리면서 다양한 자재상들이 모여있어 구매자는 한번에 다양한 물품을 구매
할 수 있고 판매자 역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논현동의 장점이라는데…….
실수효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최종 판매자이자 인테리어 경향에 밝은 논현동 자재판매업체들은 방문했다.

 

Image_View▶ 고려하우징 / 정규만 대표
품질경영 중시하는 강화마루 전문가 ( Tel : 02-540-5115 )

일찍부터 강화마루를 수입 판매해온 고려하우징은 강화마루에 대해 누구보다 전문가다.
이태리산 강화마루 스케마를 93년 국내에 최초로 들여왔으며 전국 주요 10대 도시에서 스케마를 만날 수 있게 된 것도 고려하우징의 역할이 컸다.
고려하우징의 정규만 사장은 “처음 강화마루를 취급할 때만 해도 국내에서 강화마루가 생산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동화기업과 한솔에서 강화마루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업체들의 강화마루 생산은 환영할 만한 일이나 이들은 후발업체이고 대량생산을 하면서 강화마루의 가격하락 현상을 유발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한다.
일부 강화마루 수입업체들은 절반 수준의 가격을 맞추기 위해 낮은 등급의 강화마루를 수입하는 경우도 있다며 가격하락이 품질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했다.
강화마루는 온돌용과 매장용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스크래치가 적어 오랜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합판마루처럼 기존의 바닥을 철거하지 않고 바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리모델링 시장에서 각광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스케마는 유행수종인 월넛을 색상별로 골드, 다크, 레드로 구분해 출시하면서 같은 수종이라도 취향에 맞춰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고려하우징은 그동안 특판시장과 현장중심의 마케팅을 해왔으나 올해부터 대리점 마케팅을 강화해 다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현재 고려하우징은 강화마루 이외에 원목마루와 흡음재, 러브타일 등을 취급하고 있다.
정 사장은 품질경영이 가장 필요하다며 스케마는 자체적으로 13차례의 시험을 거쳐 제품을 출고한다며 가격 하락이 품질하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Image_View▶ 성창무늬목 / 김현수 대표
“논현동 무늬목 업체 단합 잘돼” ( Tel : 02-512-0494 )

성창무늬목은 무늬목 판매업체 중 비교적 넓은 매장을 갖고 있다. 서울시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무늬목 업체 중 하나인 성창은 30여가지의 다양한 수종을 확보하고 있으며 정목, 판목으로 구분할 경우 70가지에 달하는 무늬목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무늬목은 언제든 구할 수 있도록 제품을 완비해둔다는 성창은 다른 논현동의 자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인테리어업체들과의 거래가 많다.
다양한 품목을 구비해 놓다보니 입소문만으로도 고객들이 찾아오곤 한다.
얼마전에는 청담동 마사회건물에 메이플과 아프리칸 체리를 납품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어두운 색상의 무늬목이 인기인데 마코레, 모아비, 월넛, 웬지 등이 선호된다고 한다. 또 자재의 고급화로 인조무늬목보다는 천연무늬목에 대한 선호도도 뚜렷하다는게 김현수 사장의 설명이다.
15년째 나무와 인연을 맺고 있는 김현수 사장은 무늬목을 하다가 한때 원목을 수입해 무늬목 제조공장에 납품을 하기도 했지만 아이엠에프때 다시 무늬목 유통으로 업종을 전환하게 됐다고 한다.
김 사장은 나무는 국내산 만한 게 없다고 한다. 그러나 너무 소경재이고 벌목과 가공이 어려운 국내 사정 때문에 수입의존도가 높은 것이라 설명했다.
취급하는 무늬목의 90%는 습식인데 건식도 10% 정도 보유하고 있다. 추세에 따라 건식을 늘려나갈 계획인데 앞으로 건식무늬목의 사용이 늘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실제로 일본 등에서는 건식무늬목이 많이 쓰이는데 국내에서는 시공 전 색상이 선명하지 않아 습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대규모 업체들의 무늬목 사업 진출에 대해 “무늬목은 소규모 업체에 걸맞는 아이템이라 큰 회사가 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이다.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무늬목 사업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사장은 타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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