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국산재 이용단지

연간 목재 총 사용량 20,000㎥, 그 중 국산재 제재 및 용재사용량 495㎥, 국산재 용재자급율 2.46%, 이것이 지금 국내목재산업이 겪는 국산재이용의 실정이고 국산재의 현재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99년 자료에 의하면 총 원목 수요량 5800㎥가운데 1428㎥의 원목이 국산재로 쓰였다(자급율 25%). 그러나 용재자급율은 2.46% 수준이다.
이렇듯 국산재를 사용하기도, 생산 · 판매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나름대로 꿋꿋이 성장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지역의 국산재 활용업체들을 가보았다.
가평지역은 우리들에게 "잣"의 주산지로도 잘 알려져 있듯 잣나무와 낙엽송, 소나무 등을 원자재로 가공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은 4개 업체가 있으며 단순제재만을 하는 업체도 다수 있었다.

 

▶ 가평산림조합
국산재 활용의 선두주자 ( Tel : 031-582-2207 )

Image_View가평산림조합이 처음으로 국산재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88년. 올해로 15년째 국산재 가공생산을 하고 있다. 이곳 산림조합에서 근무를 시작했던 이영철 소장은 가평지역의 국산재 이용에 긍정적이다. 가평산림조합은 올상반기에만 7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으며 예년에 비해서 경기가 좋은편이라고 했다.
지역의 특성상 양호한 상태의 중,대경의 벌채목도 나오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사업을 정비하기 시작한 97년도 부터는 건조기와 신형몰더 등도 설치돼 있어 지역에서 요구할만한 모든가공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재 보유장비로는 자동제재기와 톱밥제조실, 건조실을 비롯해 연삭기, 다축몰더기, 원주가공기 등을 지니고 있다. 이 시설에서 매년 70만재 이상을 가공,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는 90만재~100만재를 전망하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수종은 낙엽송과 잣나무를 반반씩 사용하고 있으며, 통나무시설물자재 및 각판재 및 루바 등의 내장재까지를 생산하며, 주로 인근지역의 수요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부분의 원자재를 국유림소유의 목재보다는 사유림에서 나오는 목상들의 원목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예전에는 가평산림조합의 이름으로 직영벌채까지도 했었다고 한다.
원목의 확보면에서 직영벌채는 작업의 효율성이 떨어지며, 점차로 원목구매의 수급에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국산재 공급처가 없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한다. 현재 15명의 가공부분팀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준 소장은 인근에도 양평조합이나 평창조합등이 열심히하고 있으며, 아직은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국산재를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야하지 않겠냐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 청평제재소
육송문화재공급 ( Tel : 031-585-9990 )

Image_View청평검문소를 지나서 가평으로 들어가다보면 천하대장군과 천하여장군으로 만든 청평제재소의 안내판이 보인다. 문화재용 목재의 공급처와 잘 어울리는 입구이다.
청평제재소는 이곳에서 오래 전부터 목재업을 하지는 않았으나 98년도부터 이곳에서 국산재 및 수입재를 사용해 가공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은 찾아오는 손님이 전국적으로 고루 분포돼 있다고 한다.
전체의 절반이상을 국산재로 사용하는데, 다른 곳보다 소나무를 많이 사용한다. 김한신 대표는 정기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국산재가 필요한데 비해 벌기령이나 지역별로 생산되는 용재의 수준이 뒤떨어지는 것이 아쉽다고 한다.
제재와 몰딩가공, 사이딩가공이 주로 생산품목인데 거래처가 문화재보수, 한옥을 짓는 사람들이라서 특별한 가공은 이들이 직접 와서 한다고 한다. 그렇게 들어가는 자재가 연간 9억에서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쌓여있는 원목들은 1년 정도를 자연건조를 한 후에 가공 · 판매하고 있다. 전체 국산재 사용량의 40%정도를 차지하는 소나무는 주로 절재나 문화재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분들이 주문하는 물량을 생산하는데 이런분들이 와서 몇일이든 무료로 가공작업을 해서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작업장이 청평제재소 공장건물의 두 배가 넘는 규모이다. 고객을 생각하는 씀씀이도 한옥의 처마만큼이나 넓은 곳이다.


▶ 연방통나무주택
통나무가공업 10년 ( Tel : 031-582-5791 )

Image_View통나무주택으로 아담하게 지어놓은 사무실에는 "더 좋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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