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_View나무와 삶(대표 박찬규)의 목조건축학교는 이제 만 3년이 넘어섰다. 이론교육은 30명 정원을 기준으로 24기가 졸업했으며, 실기교육생은 13기가 현재 교육을 받고 있었다. 그 동안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도 대략 700명이 넘는다.
일반기업이 이런 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 타 업체들의 경우 자회사의 자재와 시공을 위한 학교를 운영하는 곳은 있으나 이처럼 순순하게 저변확대와 올바른 보급을 위한 업체들은 많지 않다.
나무와 삶의 박일규 회장은 처음 이 교육을 시작할 때 몬든 직원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운영하면서 적자가 돼도 상관없으니 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보급할 수 있다면 반드시 해야한다"며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학교가 지금은 일요일마다 실습학교가 열리니 이제는 주말도 없다. 그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나무와 삶의 최원화 교장을 찾아가 보았다.

 

 

목조주택 제대로 짓기
Image_View최원화 교장은 "나무와 삶"에서 지금의 학교를 운영하기 전에도 이미 포천에서 한국목조건축학교를 97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었다. 그 곳에서는 총 7기를 배출했었는데 그중에는 지금 목조건축계통의 잘 알려져 있는 전문가들도 꽤 포함이 돼 있다고 한다.
그가 이 일을 시작한건 40이 넘은 불혹의 나이부터였다. 샐러리맨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직장의 활력을 잃으면서 무언가 즐거운 일거리를 찾아 나서게 됐다. 그가 처음 찾은 곳은 94년도에 만들어진 "한국 통나무 학교"였다. 1기를 모집한다는 것을 언론에서 접하고 처음으로 그곳에 매력을 느껴 참여했다고 한다. 그 후 최교장은 "아! 바로 이런 것이 일하는 즐거움이다"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 후 틈나는대로 목조주택의 자료를 찾아모으면서 본격적인 관심을 가졌다.
그 뒤 고급 통나무주택을 한 채 직접 짓게 되었는데 그 때 원만하지 못한 공사내용을 보면서 제대로 된 집을 짓기 위해서는 뭔가를 더 연구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최교장은 그 후 미국의 ICBO(International Conference of Building Officials)에 정회원으로 인정받는 등의 노력과 연구끝에 97년도에는 본인이 자료집을 만들며 "제대로 된 목조주택 교육"을 시작하게 됐다.

 

실제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교육
Image_View나무와 삶의 목조건축학교는 다소 저차원의 교육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저차원이라 함은 가장 현장에서 사용되는 실무교육을 일컫는 의미에서다.
그래서 목조주택교육을 실제 신청하는 사람들도 내집을 지어보겠다는 사람들과 펜션 등의 수익사업을 계획하는 사람들, 직업의 전환을 고려하는 사람 등 실제 공사를 맡아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최교장은 학교의 목적이 시공 기술을 널리 알려 전반적인 질적 향상을 이루며,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 에너지 비용 절감, 수명도 오래가는 제대로 된 목구조 주택이 많이 지어진다면 건축주는 물론 시공자나 관련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상업성을 배제하고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도 교육비를 받아서 운영하기에는 계속 적자를 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회사의 지원으로 계속 운영하고 있으나 보다 양질의 교육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해 진다면 더 바람직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수익을 만드는데 힘쓰기 보다는 다소 적자를 내더라도 현재의 운영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목조문화 정착에 더 노력하자는 게 나무와 삶 박회장과 최교장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교육의 내용은 현재 목구조주택 시공과정을 각 공정별(입문과정과 시공기초 포함 10개 과정 및 특강)로 나누어서 이론과 시청각 위주로 6일 동안 48시간에 걸쳐 실시하고 있으며, 실비수준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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