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향후 5년 후면 현 시장의 10배 이상의 성장을 거듭할 목조주택 시장에 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대화는 대형업체는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자재만을 공급하는 알찬 업체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대화라는 이름처럼 관련업계의 큰 회합을 소망하는 박광섭 사장을 만났다.

 

Image_View목재와의 인연은?
대성산업 해외사업부에서 수출업무와 영업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의류의 어깨패드나 벽산슬레이트 등을 수입하기도 했고 국내에 알려진 MCM가방을 국내 임가공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업무를 했었다. 목재와는 상관없는 일을 하다가 캐나다에 투자한 나무젓가락 공장을 살리는 길을 찾느라 시장조사를 1년 동안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캐나다에서 팩킹 자재와 목조주택 자재를 수입하는 목재수입팀을 신설해 팀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 목재와의 우연한 인연이다.


대화의 창립 배경은?
마흔이 되기 전에 뭔가 이뤄야겠다는 생각을 늘 했다. 인연을 맺었던 캐나다와 해외사업업무 10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목조주택 자재공급업체인 대화를 지난 96년 1월에 창립하여 동업계 최초로 재고판매(Stock Sell)를 시작했다.


대화의 의미
이름그대로 ‘Big Harmony’이다. 크게 화합한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캐나다 현지에 있는 대화캐나다 ‘다켄’은 독립된 회사이긴 하지만 유통으로 일관되는 목재시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서 두 회사는 대화(大和)를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목재는 유통이다. 그렇다면 수급이 원활히 이뤄져야 한다. 원자재의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현황으로 볼 때 현지상황에 따라 가격이 변화된다. 그러므로 현지상황에 익숙한 사람이 필요하다. 산지와 현장에 각각 한사람이 상주한다면 이 사업은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대화를 창립했고 이러한 경영은 자재를 보다 저렴하고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직수입해 직접 판매하고, 자재를 저렴하게 파는 대신 80∼90%를 현금으로 거래한다.


대화의 취급 품목은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목재위주의 경쟁력 있는 품목만을 취급하고 있다. 구조용목재, 내·외장재, 방부목, 적삼목, OSB, 단열재 등을 취급한다. 특히 단열재는 오웬스코닝 제품을 독점 수입하기 때문에 국내 타 자재업체에도 공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전문화된 자재를 취급하면 저렴하고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목조주택 자재시장의 현황은
초기시장보다 자재가격이 30∼40% 정도 떨어졌다. 업체들이 일년에 100여 컨테이너 이상은 기본적으로 수입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시절 고생한 덕분에 형성된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는 업체끼리 서로를 지켜야 한다. 경쟁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공멸하는 경쟁은 피해야 한다. 각자 경쟁력 있는 아이템 위주로 전문화되어야 할 것이다.


목조주택 보급을 위한 노력은
목조주택 시장은 5년 후 지금의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200년 가까운 역사에 비해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공업체는 천편일률적인 서양식 주택에서 벗어나 한국형 개발과 전문가 양성에 힘써야 할 것이며 자재업체들은 국산재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도시의 미관을 위해 목조주택 단지를 개발하는 정부차원의 정책도 있어야 할 것이며 한국에 맞는 검증된 시공방법을 연구하는 것은 학계의 역할일 것이다.


자재시장의 나아갈 길
각자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재업체는 자재를 원할하게 유통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 시공업체는 자재 싸게 사려고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주택 한동 더 짓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 땐 더 이익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재는 전문 자재 업체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 그렇다면 자재업체의 전문성이 문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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