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규모가 먼저냐 직원이 먼저냐를 항상 고민하게 되지만 언제나 가족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먼저한다는 박관서 사장.
‘나중에 보자’는 말처럼 직원들을 힘빠지게 하는 말은 없다며 동업계 거의 두배에 가까운 임금을 지급하는 홈우드 박관서 사장의 경영철학을 들어보자.

 

Image_View직원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다던데
경영자라면 우선순위가 존재할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직원들이 우선이다. 우리 회사가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순이익의 반은 언제나 직원들의 몫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분배한다.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타 회사의 두배정도는 될 것이다. 그래서인지 독립은 할지언정 동종업계로 옮겨가는 일은 없었다. Image_View21명의 직원중 10년이상 근무한 직원이 절반이 넘을 정도로 장기근속이 일반화되어 있다.


 

 

목재일은 어떻게 시작했나
중학교를 졸업하고 축산일을 하고 싶었으나 부모님은 장남인 내가 농부가 되는 걸 원치 않으셨다. 그래서 상경한 후 야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합판 영업에 뛰어 들었다. 하루 서너시간을 자면서 그야말로 주경야독을 실천했다. 독립하기까지 일 외에는 아무것도 없을 정도로 일에 몰두했다.


영업에 대한 철학은
직원들에게 목제품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지 말하고 한다. 밥상을 밟고 다니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제품의 최종 주인은 회사가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이다. 내것도 아닌 제품을 함부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자재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비자는 제품의 가치를 끝까지 기억하기 때문이다.


홈우드의 설립 계기는
기초부터 나무로 짓는 목조주택은 목재의 종합예술일 것이다. 난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주택을 나무로 짓자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했고 계속 발전될 시장이기 때문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다. 7월에는 양지에 전시장을 겸한 물류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직원들을 위한 각종 시설과 일반 소비자들이 쇼핑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조성될 것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한 주말교육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적금으로 세운 회사라던데
13년전 사업을 시작하면서 꼬박꼬박 적금을 들었다. 처음엔 한달에 400만원씩 적금을 들어 항상 6개월마다 재투자를 했다. 지금도 버릇처럼 계속 하고 있는데 일년에 1억씩은 적금으로 재투자를 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힘이다. 적금이 있다는 것은 힘이 있다는 것이다. 갑자기 일이 생기더라도 사업의 리듬은 깨지지 않는 것이다.


빚이 없다고 하던데
은행돈은 쓰지 않는다. 이자대신 직원들에게 베푼다. 빚이 없다는 말은 곧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께 효도하는 길은 내가 실패하지 않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걸레받이 일화가 유명하던데
지금은 보편화된 집성걸레받이가 한 때는 애물단지였던 일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집성걸레받이를 좀 팔아달라고 가지고 왔는데 보니까 건조도 되어 있고 가공도 깔끔했다. 직원들에게 좀 팔아보라고 했더니 집성을 어떻게 파냐고 하길래 내가 이틀만에 팔아버리고 물건값을 현금으로 지불한 일이 있었다. 93년 파동때는 없어서 못파는 현상까지 벌어졌고 지금은 전부 집성으로 바뀌었다. 그후로 ‘박사장이 하면 안되는 게 없다’며 칭찬을 듣곤 한다.


목조주택 시장을 분석한다면
반드시 발전할 시장이다. 문제는 얼마나 발전할 것이냐는 수치적인 문제인데 작년 1200세대에서 금년은 2000세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기하급수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가 안좋다고들 하는데
사실 건설경기나 환율의 영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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