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현장에서 보고, 느끼고, 고민하여, 의논하는 열정과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국내 최초의 목재관련 실험실 벤처기업 우드택(주)를 설립한 국립익산대학 박희준교수를 만나 그의 연구성과와 산,학의 협력 방안을 들었다.

 

Image_View국내 목재관련 최초의 실험실 벤처창업을 하였는데
1998년 10월 국립익산대학 내에 우드택(주)를 설립했다. 설립배경은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상품화하고자 고민하던 가운데 마침 정부에서 벤처기업육성에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대학내에도 기업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고 당시가 IMF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신규 사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을 찾지 못하던 상황에서 직접 상품생산까지 해 보기로 결심을 하였다. 우드택(주)의 주된 생산제품은 목제욕실, 목제타일과 목제욕조 등이었으며, 연구과정에서 획득한 기술은 목질블록 및 목질블럭제조방법, 고기능성 목재처리방법, 목재복합욕조 제조방법의 세가지 특허와 현재 특허출원중인 목질흡음재 및 그 제조방법 등이었으며, 이들 기술이 제품을 제조하는데 기본기술이다.


기술을 이전하였다는데
대학교 실험실 벤처의 역할은 신제품, 신기술을 개발하여 산업화에 기여하는데 있다고 본다. 즉 새로운 기술 및 제조방법 등을 제시해 완제품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시도라고 본다. 재투자와 상품화, 사업화, 대량생산화는 기업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완벽한 상품화를 위해서 서로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현재 일부기술에 대해서는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여 상품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연구하며 자문하고 있다.


목재관련업체와 활발한 교류를 한다는데
Image_View우드택(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국내 여러 목재업체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영림목재(주)와 경민산업(주)등을 비롯하여 많은 목재관련업체에서 직, 간접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나 혼자만으로는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목재업체의 애로 사항이나 협조 요청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한샘에서 1년동안 협력업체와 직원들을 상대로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였고, 현재에는 한화종합화학(주)에 기술자문으로 있다. 그밖에 익산대학이 보유한 설비들 건조설비, 도장설비를 비롯한 목재공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 및 개인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현재 목재공장에는 대패기, 판넬소우, 루터기계, 와이드벨트샌더, 각끌기, 핑거조인터, 띠톱, 면취기, 실톱기계, 코너록킹머신, 각종 기계톱, 레이저조각기, 수지함침설비, 열압기, 고주파프레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목재관련업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현재 연구중인 과제는
목재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특성에 맞는 원목마루를 개발중이다. 수종은 오크, 자작, 티크, 월넛 등이 대표수종이며 기타 수종에 대해서도 시험 중에 있다. 지금 연구하는 원목마루는 우레탄계 접착제를 사용하여 이미 치수안정처리 된 3mm단판 3개를 길이방향으로 적층하는 LVL제조기법을 응용한 것이다. 그리고 접착시 고주파를 이용함으로써 접착시간을 줄임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우수한 접착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만든 마루는 기존의 합판마루나 강화마루에 비해 포름알데히드방산 등의 문제가 없고 비교적 두꺼운 단판을 이용하였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쉽고 내구연한도 길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길이방향 접착과 치수안정처리로 우리나라 온돌문화에 적합한 원목마루가 된다. 또 고주파 프레스를 이용한 접착방법은 기존의 냉압과 열압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고, 냉압의 방법에 비해 빠른 접착효과가 있다. 아직 실험중이라 국내실정과 맞지 않는 여러 가지 제기되는 문제점도 있지만 계속적인 연구로 해결해 나갈 생각이다.


앞으로 업계와 학계의 할 일은
처음 목재업체를 방문하게 된 것은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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