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량목조주택의 역사도 10년이 됐다.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10년 전 일산신도시에 목조주택 단지들이 생겨나면서 자리매김을 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통나무 주택을 비롯한 목조주택들은 오래전부터 국내에 들어와 있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고급 별장이나 외국에서 살다 귀국해 들어온 사람들의 집들이 있을 뿐 목조주택이 어떤 건축의 일부시장을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을 때였다.
그 후 지금까지 10년의 목조주택 역사를 한가운데서 함께해온 사람이 있다. 물론 그는 그 이전에도 목조주택의 역사를 시작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금은 인하전문대학교의 건축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목조주택전문 설계사무소 "미추"의 대표인 송재승 씨를 만났다.

 

Image_View89년 시작한 목조주택 단지설계
송교수가 처음 목조주택을 설계한 것은 89년의 일이다. 지금부터는 15년 전의 일이고 용인시 화산리에서 11세대의 필지를 가지고 시작을 했었고 아직도 송교수의 노부모가 살고계시다. 그는 그전에도 목조주택을 국내에서 간간히 볼 수는 있었으나 단지형의 목조주택을 만들기는 그것이 처음이었다고 소개한다. 그렇게 시작된 목조주택 설계는 94년도 일산신도시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산에서 그가 지은 목조주택도 일산 목조주택 1호가 됐었다.
송교수가 지금의 설계사무소를 시작한건 83년도부터였다. 그는 그 이전에 72년도 졸업을 하고 서울역의 힐튼호텔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등 굵직한 설계에 참여해서 건축설계의 기본을 익힌 후였다.
송교수는 목조주택 설계를 처음 구상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자 하는 의미에 더 잘 어울리고 좋은 것을 찾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초창기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의 귀향이나 전원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의 주택개량 등이 대부분의 일이었다고 말한다. 그때가 우리사회에서 아파트문화로부터 전원생활로의 전환이 막 생기기 시작할 때였다고 말한다.
그러던 것이 요즘은 거꾸로 되어 오히려 수익성을 생각하는 펜션형 목조주택이나 젊은층인 30~40대의 사람들이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미취학 아이들의 정서와 전원교육을 위해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한다.


목조주택 발전은 건축학에서 나서야
그는 지금 인하전문대학교의 건축과에서 목조건축과정의 강의를 하고 있는 겸임교수다. 그는 그 외에도 국내 목조주택을 강의하는 산림청과 나무와 삶 등 몇 군데에서도 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목조주택이 제대로 된 집으로 자리를 잡고 시장을 지금보다 더 크게 저변을 확대시키는 데는 일반 건축과에서 다루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말한다.
그는 지금의 목조주택의 가격경쟁력도 그런 바탕에서 충분히 절감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요즘의 목조주택이 아직도 다소 비싼 측면이 있다면서 "목조주택의 가격을 건축기본의 입장에서 일위대가를 계산해내고 품셈표준을 만들어 가면서 정말 문제되는 부분들의 분석과 연구를 통해 절감시켜야 합니다. 주먹구구식의 가격 절감은 저급자재의 보급과 날림공사로밖에는 발전할 수 없습니다"라고 한다. 그는 현재 목조주택의 분석과 연구, 표준화 작업을 꾸준히 한다면 30%정도는 원가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목조주택과 목구조를 일반건축으로 보급시키기 위해서는 일개 업체의 힘으로는 어렵다며 협회나 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조주택의 보급화 가능성은 충분
송재승 교수는 국내 목조주택의 저변이 넓어지고 보급되는데 충분한 가능성 있다고 말한다. 그는 목주주택의 초기에 무역을 담당하던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면서 다소 시장의 중심세력이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일반 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게끔 창구를 열어주고 협회 등과 함께 힘을 넓힌다면 보급화에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송교수는 지금의 국내 목조주택시장을 30년 전쯤의 일본의 목조주택 시장과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 그 후 일위대가와 많은 표준화 작업으로 목조주택을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했다. 그 예로 지금의 일본의 목조주택을 짓는 사람들은 은행의 건축감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은행의 직원이 기성검사를 하고 표준시방서에 나와 있는대로 시공 됐는가를 확인하고 건축기성금의 대출금을 지급해 준다고 한다. 송교수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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