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목조주택 산업은 펜션의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주택시장만을 눈 여겨 봐왔던 해외 목재 산지에서도 점차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한국의 목조주택 시장 조사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방한한 캐나다 주택공사 국제부(CMHC International) 한국 담당인 글렌 웹씨를 만나 한국 목조주택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점쳐 보았다.

 

Image_View한국 방문 이유는.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이번 방문은 한국 목조 주택 시장이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한국내에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한국 내에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캐나다의 주택 관련 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보다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한국의 유수한 목재 관련 기관과 업체들과 대화를 갖고 앞으로 목조건축의 나아갈 바를 들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문 이유다.


CMHC의 주요업무와 글렌 웹씨가 담당하는 업무는
CMHC는 크게 4개의 사업을 하고 있다. 첫째는 주택기금 마련 지원 둘째는 주택에 관한 기술 · 정책적 연구 세 번째는 시장 분석 마지막은 캐나다 저소득층의 주택 마련 지원이다.
CMHC 국제부에서는 캐나다 업체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서 내가 맡고 있는 업무는 한국 시장을 조사해 업계의 진출을 돕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주택 중 특히 목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캐나다의 주택 중 95%가 목조주택이다. 외관을 벽돌로 장식해도 근본적인 구조는 목조인 것이 많다. 그만큼 캐나다주택공사에서는 주택에 관한 연구 중 목조주택에 관한 연구 비중이 높다. 주택의 성능에 관한 연구를 하는 기관이나 단체 중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CMHC라고 인정하는 이들이 많다. 이것은 곧 목조주택에 대한 정보와 기술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캐나다의 겨울은 매우 춥기 때문에 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에 관심을 갖게 됐고 이를 해결하기 가장 좋은 주택이 바로 목조라고 생각한다. 이미 한국을 비롯한 각 국에 캐나다의 주택기술이 보급되고 있다.


한국방문 성과와 추후 한국과 캐나다 간 교류 가능성은.
방문 기간 중 교육기관인 연세대와 한양대와 대한건축사협회, 목조건축협회 등 주요 협회는 물론 삼성에버랜드와 드림사이트코리아의 주택을 둘러보았다.
각 기관 및 단체, 업체를 방문하면서 캐나다의 높은 주택 기술을 홍보할 수 있었다. 만약 캐나다 자재 업체가 한국에 자재를 공급하게 된다면 단순한 제품 판매만이 아니라 주택 시공에 대한 기술도 이전하게 될 것이다. 기술 이전이 본격화되면 캐나다의 우수한 주택자재에 대한 선호도도 자연히 높아지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에서 보는 한국 목조 시장과 앞으로의 가능성은.
한국은 펜션을 중심으로 많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목조주택 분야의 초기 단계라고 본다. 일본의 경우 이미 성숙기에 돌입했지만 한국은 중국과 함께 점차 성숙해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중국보다 한국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인구가 많은 중국 시장을 더 매력적이라고도 하지만 중국보다 생활수준과 과학기술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목조의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는 데 대부분이 동의하고 있다. 단기간에 성장을 이룬 펜션산업만 봐도 한국의 성장 가능성을 부정할 이는 드물 것이다.


캐나다에도 펜션이 있는지.
캐나다에도 펜션과 비슷한 시설이 있지는 펜션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의 펜션과 유사한 캐나다의 시설은 Cottage, Summer Home, Cabin, Lodge 등이 이다. 그러나 이들 시설은 대부분 여름 휴가 기간에만 이용되고 있고 한국처럼 4계절 휴양지로는 활용되고 있지 않다. 한국 펜션과의 공통점은 목조로 대부분 지어진다는 것과 호수나 숲 주변 등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에 시공된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 및 캐나다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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