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재 시대는 대비,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산림의 다양한 가치와 편익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도록 산림자원의 조성과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다양한 수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연과 조화되는 산림관리 개념(Forestry in Harmony with Nature)의 정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지 숲의 가치를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자연환경을 유지 보전하면서 생태계의 중심체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age_View지금 우리 숲의 모습은 어떤가.
우리 숲은 국토의 2/3를 차지하고 있어 국토관리 면에서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숲은 1970년대부터 실시한 치산녹화기를 통해 연료 녹화수종 위주의 조림정책 결과 국토녹화 달성에는 크게 공헌했으나, 아직까지 어린 숲이 대부분으로 임목 축적은 67㎥/ha에 불과해 산림선진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쓸모 있는 목재 또한 생산하지 못하고 수입재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점에서 목재이용을 촉진시키려면.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목조주택, 목재가구 등 자연 목질재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목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선 소비자가 다양한 양질의 목재를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소비자와 직결돼 있는 목재산업, 목재시장에서 원하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목재의 생산과 공급의 균형을 갖출 수 있는 생산기반의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현재 침엽수종 위주의 목재생산에서 활엽수종으로 확대, 저급재 활용에 국한돼 있는 것을 가지치기, 간벌 등 육림작업을 통한 양질의 통직재, 균질재 생산, 수입재로서 용도의 제한을 받는 전통문화재 보수 등 특수용도용 목재생산을 고려하면 새로운 목재시장의 영역이 형성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수입재는 고급재, 국산재는 저급재라고 하는 고정된 인식에서 탈피하는 의식의 전환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숲의 잠재력을 평가한다면.
다가오는 국산재 시대의 우리 숲의 크기는 임목축적에서는 2030년에 현재의 2배인 154㎥/ha, 2050년에 3배인 198㎥/ha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또한, 대경목으로써 이용이 가능한 50년 이상(6영급이상)이 현재 4%에 불과한 실정이나, 가지치기·간벌 등 육림작업을 통하여 잘 가꾸어 주면, 2050년에 총 임목축적의 55%를 점유하게 됨에 따라 지속적인 보속생산이 가능한 기반이 조성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 숲은 국산재 소요량의 대부분을 대경재로 생산해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명실 공히 국산재의 공급기지로써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림 육성과 목재산업과의 관계는.
우리 숲에서 경제림으로 육성할 수 있는 대상지 면적은 약 300만ha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중 우선적으로 집중 육성할 수 있는 면적은 215만ha로 인공림은 전체 인공림의 약 60%, 천연림은 전체 천연림 중 약 70%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그러나 이들 숲을 그냥 두어도 경제림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이므로 적기에 - 적정하게 - 적당하게 육림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산림의 가치와 이용에 대한 재해석이 필요한데
산림은 인간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와 활동의 장이 돼야 하며, 이를 실천하는 수단은 보속적인 생산을 고려한 지속성의 확보를 전제해야 할 것이다.
21세기의 산림경영은 지구환경을 지키며 지속가능한 이용체계 속에서 보전하는 것을 보편적 의무이자 생존문제로 인식하면서 자국목재의 장기적이며, 안정적인 생산기반의 확충을 도모하고 있다.
그러므로 숲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분야는 숲이 가지고 있는 자연력, 재생력(Regeneration), 재생산력(Reproduction), 재활용력(Recycling)을 최대한 활용하는 3R운동을 통하여 산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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