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뺄 것없는 절제미‧황금 공간 분할, 부여 '미니멀 신혼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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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뺄 것없는 절제미‧황금 공간 분할, 부여 '미니멀 신혼 하우스'
  • 양이슬 기자
  • 승인 2020.02.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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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양이슬 기자]

부여의 한적한 마을 초입.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화이트하우스가 들어섰다. 신혼부부가 새로운 시작을 이어나갈 보금자리다. 100.80㎡의 작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것은 물론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까지 완성한 부여의 미니멀 신혼 하우스를 구석구석 살펴봤다.

더 이상 뺄 것 없는 절제미의 극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은 주변의 경관과도 잘 어울린다
더 이상 뺄 것 없는 절제미의 극치,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은 주변의 경관과도 잘 어울린다

더 뺄 것이 없는 절제된 디자인, 수수한 매력이 돋보이는 외관 
신혼부부가 정착한 마을에는 이미 다수의 전원주택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건축 디자인을 선택했다. 밀도 있게 짠 평면도를 통해 건축 비용을 낮추고 실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기로 했다. 
집 외관은 외부 공기와 접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사각형 형태로 잡고, 지붕 라인도 최대한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여기에 순백색의 벽면으로 단순하지만 그대로의 비례감을 드러내도록 했다. 외장재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이면서 기능에 충실한 그래뉼과 아스팔트슁글을 사용했다. 덕분에 고가의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도 안팎으로 실용적이면서 오래 두고 볼수록 매력적인 집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각 공간별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가구, 조명만 들여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며진 집안은 부부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각 공간별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가구, 조명만 들여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며진 집안은 부부의 취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자연 햇살이 길게 드리우는 아늑한 집
건축주가 신혼부부인 이 주택은 설계 단계부터 무수히 많은 고민을 대화로 해결점을 찾아냈다. ‘보유한 예산 안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완성하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걱정하는 건축주를 위해 시공사인 홈스토리하우스에서는 다양한 설계안을 준비했다. 평당 가격이 아닌 실제 들어가는 자재를 통해 건축비를 산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설계안을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보유한 예산 안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날 수 있었다.

다이닝룸 창 너머로 시시각각 변화는 자연 경관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다이닝룸 창 너머로 시시각각 변화는 자연 경관은 한폭의 그림이 된다.
무광 화이트 타일을 활용해 북유럽 감성의 주방을 완성했다
무광 화이트 타일을 활용해 북유럽 감성의 주방을 완성했다

주택 대지는 정남 방향에서 동쪽으로 약 30% 틀어진 축을 지닌 사각형이었다. 처음에는 남쪽으로 창을 내고 마당을 바라보려 했지만, 필지 주변의 비탈진 곳을 제외하면 주택이 들어설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았다. 다른 방안을 고민하던 중 북동향의 햇살이 실내로 깊게 드리울 수 있도록 주택을 배치했다. 덕분에 주방에서는 창을 통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북서쪽으로 낸 창은 최소화해서 여름과 겨울에 실내 온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실링팬을 설치했다.

각 공간별 특징은 살리면서 실용적인 미니멀리즘 추구  
건축주는 설계 초기부터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실제 부부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공간 배치와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구상했다. 특히 개방감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주 생활 공간인 안방과 거실, 게스트룸, 현관 등은 전망과 채광이 유리한 전면에 배치했다. 집의 중심이 되는 거실은 층고를 지붕 높이만큼 높여 개방감을 살리고, 통창으로 마당과 자연풍광을 언제든지 마주볼 수 있게 했다. 각 공간별 가구나 조명 등도 공간의 특징을 살리면서 본래의 기능에 충실한 것만 들였고 필요 없는 장식은 최대한 걷어내 여백의 미를 더했다. 덕분에 작은 집이지만 깔끔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치형으로 개방감을 살린 주방&다이닝입구. 게스트룸은 다이닝룸과 이어지도록 마련했다
아치형으로 개방감을 살린 주방&다이닝입구
아치형으로 개방감을 살린 주방&다이닝입구. 게스트룸은 다이닝룸과 이어지도록 마련했다
게스트룸은 다이닝룸과 이어지도록 마련했다

게스트룸은 다이닝룸과 연결된다. 평소에는 주방의 부속 공간으로 사용하다가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자녀가 태어난 후에는 아이의 놀이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방과 거실에서 시야 확보가 되도록 배치했고 향후 자녀방으로 사용될 때는 독립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부부의 침실과는 최대한 거리를 뒀다.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이어지는 개구부는 라운드로 처리해 부드러움과 개방감을 살렸다. 다이닝룸의 팬던트 조명과 창문, 아치형 입구와 우드슬랩이 어우러져 실내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다락으로 이동하는 계단은 거실과 연결돼있다. 다락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다락으로 이동하는 계단은 거실과 연결돼있다.
다락으로 이동하는 계단은 거실과 연결돼있다. 다락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다락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거실 뒤쪽에는 계단과 공용 화장실, 드레스룸, 세탁실, 팬트리 공간이 있다. 이 공간들 역시 본래의 기능적인 면을 살려 실속 있게 구성했다. 다락은 최대한 면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붕의 경사를 조절했고, 좁고 답답한 공간이 되지 않도록 창문을 내 환기와 채광효과를 높였다. 지붕의 모서리 각도에 맞춰 수납장을 설계해  버려지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톤 방에 격자무늬가 들어간 유리문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화이트톤 방에 격자무늬가 들어간 유리문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실내의 메인 컬러는 화이트&우드로 내추럴함을 강조했다. 조명, 유리문, 생활소품 등을 활용해 레트로풍의 미니멀함을 살렸고, 특히 집안 곳곳에 수납공간을 배치해 실용적이면서도 깔끔한 인테리를 완성했다. 서로 다른 두 공간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도록 가구와 조명 등도 최대한 절제하면서 한데 어우러지도록 연출해 집안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여백의 미가 돋보인다.

카키색과 건식 세면대로 평범한 듯 특별한 화장실 공간을 연출. 맞은편에는 세탁실이 있다
카키색과 건식 세면대로 평범한 듯 특별한 화장실 공간을 연출. 맞은편에는 세탁실이 있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저석리 25-7 
연면적 : 100.80㎡ (30.49py) 
1층 : 100.80㎡ (30.49py) 
다락 : 22.40㎡ (6.78py) 
포치 : 11.00㎡ (3.33py) 
구조 : 경량목구조 
외장재 : 테라코트 그래뉼, 아스팔트슁글 
내장재 : 합지벽지 
바닥재 : 원목마루 
창호재 : 이글 미국식 시스템창호 
단열재 : 수성연질폼 
설계 : 건축사사무소 공간기록 
시공 : 홈스토리하우스 
인테리어 : 스페이스로그

 

홈스토리하우스는 이름처럼 ‘이야기를 집으로 풀어내는 곳’이다.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있는 (주)공간기록의 주택 브랜드로, 같은 그룹 내에 있는 인테리어 브랜드인 스페이스로그와 건축사사무소인 공간기록의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 설계를 제안하고 시공 계약 전에 자재의 명칭, 수량을 확인할 수 있는 내역서를 제공해 시공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양이슬 기자   hylysfore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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