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합판을 한참 많이 수입할 때는 한국 합판수입 물량의 20% 정도를 수입했다는 판 패시픽 김병흠 사장을 찾았다. 최근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 합판 가격의 인상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그 이유를 들어 보았다.

 

Image_View최근 인도네시아 합판가격이 오르고 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기자의 질문을 받은 김병흠 사장은 자기 책상으로 가더니 며칠 전에 들어온 이메일 한 장(2월 18일자)을 프린트해서 탁자에 올려놓는다.
E-mail에 적힌 연도별 벌채허가량 계획표에는 2002년 1천200만㎥, 2003년 680만㎥, 2004년 570만㎥, 2005년 540만㎥로 벌채허가량이 계속 줄어드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벌채허가량을 계속 줄여 나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도네시아 정부도 금년부터 말레이시아처럼 로열티를 미리 받는 정책을 실시했다.
벌채업자들이 갑자기 무슨 돈이 있겠는가.
종전에는 원목을 팔아서 지불하면 되던 것을 미리 내라고 하니 합판회사들에게 선금을 요구하게 된다. 서 있는 나무에 돈을 내고 베어가라니 벌채업자들은 더욱 힘들어져 있다.
정부방침은 도벌목을 방지하는데 있습니다만, 합판회사들도 그동안 장사가 안 되니까 구조조정도 하고 인원도 많이 줄였다. 3교대로 가동하던 회사들도 2교대로 가동하고 근본적으로 합판생산량 자체가 많이 줄었다.
(원목의 벌채량이 줄어들고 합판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 첫째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요인은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일본의 합판구매 강세를 들 수 있다고 한다.)
일본은 재작년에 실내공기질관리법이 시행되면서 포름알데히드가 많이 배출되는 합판의 수입을 규제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의 합판수입업자들은 포름알데히드를 일정량 이하로 생산하는 업체들과만 거래를 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그 기준을 준수하는 합판공장이 몇 개 안 되었기 때문에 일본에 수출되는 합판은 소량에 불과했었다.
그러던 것이 작년 여름부터는 인도네시아의 많은 합판공장들이 포름알데히드의 수치를 낮추고 일본수입업자들의 인증을 받았다. 때맞춰서 일본의 경기도 작년부터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했고 재작년 합판 수입부진으로 인한 일본 국내합판 재고량도 줄어들었고, 삼박자가 맞아들면서 일본의 합판구매 강세가 시작된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선임도 인상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선임의 인상도 한몫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
잘 아시겠지만, 벌크선이 워낙 모자라니까 선임이 오르고 있다. 벌크선이 모자라는 원인도 일본이 한몫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큰 원전 하나가 가동 중단되면서 화력발전소를 많이 가동하게 되었는데, 석탄을 많이 수입해야 됐다. 석탄도 벌크선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베리아 가스공사도 벌크선을 모자라게 하는데 한몫 하고 있다.
가스공사에 필요한 재료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의 철강, 곡물, 석탄, 원목 등 원자재 구매강세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벌크선의 부족현상을 일으킴으로서 선임이 오르고 있다고 본다. 합판의 선임은 10$/㎥정도 올라 있다.
(27$/㎥에서 37$/㎥로 되고 있다는 얘기이다.)


현재 인상된 인도네시아 합판가격대는
한 120$/㎥ 올랐다고 본다.
후판기준으로 작년에 220~230$/㎥ 하던 것이 최근에 340~350$/㎥로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의 합판가격은 어느 정도 인지
포플러 합판 기준으로 150~160$/㎥ 하던 것이 180~200$/㎥선으로 올라 있다.
아직까지 인도네시아 합판보다는 100여$/㎥ 싸니까 당분간 중국산 합판의 수입이 더 늘어날 것이다.

국내 합판시장 사정은 어떤지
가격은 올랐는데 물량이 움직이지 않는다. 매출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작년 연말에 비하면 매출이 오히려 반으로 줄었다.


이런 강세가 언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