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데려오면 언제 첫 목욕을 시켜야 할지 고민된다. 새끼 강아지는 스스로 체온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섣불리 목욕에 나섰다간 감기 등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새끼 강아지의 첫 목욕 시기와 관련해, 생후 100일 혹은 종합 백신 접종을 완료한 날로부터 5일 정도 지난 후가 적당하다고 전했다. 단, 감기 기운이 있거나 설사를 하는 등 컨디션이 저하된 상태라면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목욕을 미루는 것이 좋다.

새끼 강아지를 씻기는 목욕물 온도는 미지근하거나 조금 따뜻한 정도가 적합하다. 눈이나 귀에 물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얼굴 부분을 닦을 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새끼 강아지는 피부가 약해 직접 몸에 샴푸를 바르기보단 물에 풀어서 가볍게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샴푸의 경우엔 반드시 강아지 전용 샴푸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특히 유해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화학 성분이 함유된 세정제는 새끼 강아지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실리콘 오일 등의 성분이다. 그중에서도 석유에서 추출한 설페이트 계면활성제는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강하여 강아지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설페이트 계면활성제는 피부 장벽에 영향을 주고 염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실리콘 오일 또한 모발을 부드럽게 만드는 컨디셔닝 역할을 하지만, 연약한 강아지 피부엔 강한 자극이 될 수 있어 피히야 한다. 실리콘 성분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킬 우려도 있다.

따라서 강아지 샴푸를 고를 땐 이러한 화학 성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재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실리콘 오일 등이 없는 강아지 샴푸는 ‘오요요’ 등 반려동물 라이프 케어 브랜드에서 출시돼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성견과 달리 새끼 강아지를 씻기는 일엔 손이 많이 간다. 목욕 시기부터 샴푸의 성분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목욕 전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며, 자극 없는 샴푸를 사용해 부드럽게 씻겨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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