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목공예, 실력보다 공구? 초보자 필수 공구 가이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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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목공예, 실력보다 공구? 초보자 필수 공구 가이드 (1)
  • 양이슬 기자
  • 승인 2020.03.10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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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양이슬 기자] 

취미로 목공을 배우려는 초보 목수.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이다. 어떤 공구가 필요하고,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다. 목공 공구는 수동으로 직접 사용하는 수공구부터 전기 또는 배터리를 이용한 전동공구로 구분된다. 대표적인 전동공구인 전동드릴, 샌딩기부터 수공구인 톱, 샌딩페이퍼, 메꿈제에 니퍼, 줄자, 못까지. 목공에 필요한 공구를 나열하다 보면 끝이 없는 법. 그래서 준비했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목공 입문자 필수 공구와 구매 팁까지.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필수 공구 가이드다.

 

가구래(GaguRae) 박경래 대표

원목 가구 브랜드인 가구래와 목공방인 두더지 공방을 운영하는 박경래 대표. 취미로 시작했던 목공이 업이 됐고, 지금은 자신의 목공 지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한다. 가구래에서는 원목전등, 스툴과 같은 작은 소품부터 침대, 장식장, 수납장 및 서랍장 등 대형가구까지 제작한다. 원데이 클래스에서는 캄포도마, 원목책장 만들기 등의 수업을 진행한다.

 

박경래 대표가 추천하는 필수 수공구

목공 초보자들에게 필수 용품인 톱. 목재를 자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등대기 톱, 쥐꼬리 톱, 실톱, 플러그 톱 등 종류도 다양하다. 가장 기본적인 톱은 등대기 톱이다. 등대기 톱을 사용할 때는 손잡이의 뒤쪽을 가볍게 잡고 목재와 톱 등을 수평으로 맞춘 후 목재를 절단하면 된다. 사용한 톱은 수분이 남아있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끌은 목재의 장부 구멍을 만들거나 짜맞춤 가구를 만들 때 꼭 필요한 필수 도구다. 날의 너비와 모양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고, 사용 방법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끌은 한 번 구입할 때 4~5개가 묶여 있는 세트로 사는 것이 좋다. 자루머리에 망치로 힘을 가해 목재를 파내는 경우도 많고, 끌날이 날카로워 다칠 수 있으니 사용시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대패

목재를 깎거나 면을 마무리하는데 사용되는 대패는 숙련이 필요한 수공구 중 하나다. 대패를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패 날이 잘 갈려 있어야 한다. 무뎌진 날로 작업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가구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대패를 사용할 때는 목재와 대패의 수평을 유지하고, 몸 전체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대패바닥과 목재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일정한 힘으로 누르며 밀어야 한다.

 


 

목공TV 이종일 목수

취미로 시작한 목공이 지금은 일상이 됐다. 목공TV를 운영하는 이종일 목수의 본업은 수학선생님. 현재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틈틈이 목공 작업을 하고, 작업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목공TV 채널에 꾸준히 업로드 한다. 목공TV는 구독자 7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목공 유튜브 채널로 액자, 원목 도미, 독서대 등 비교적 작은 소품부터 원목 서랍, TV스탠드, 서랍 책상 등 가구까지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종일 목수가 추천하는 필수 전동공구

원형톱

대부분의 목재 가구는 각진 목재들이 결합된 형태다. 초보자들이 많이 도전하는 수납박스나 서랍장, 공간박스만 봐도 알 수 있다. 목재를 원하는 크기로 자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원형톱이다. 원형톱은 공간 차지가 적어 보관이 용이하고, 휴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용 방법을 익힌 후 숙달되면 각진 목재들을 쉽게 만들 수 있다. 경제적으로도 가성비가 높아 추천하는 공구다.

전동드릴

원목들을 결합하기 위한 필수 공구, 전동드릴이다. 그중에서도 10V 정도의 무선 드릴을 추천한다. 유선 드릴은 무선 드릴보다 힘이 세기 때문에 힘 조절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는 자칫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전동드릴로 목공을 시작하고, 목공이 익숙해진 후에 14V, 18V 등 힘이 좋은 무선드릴로 변경하거나 유선드릴 사용을 권장한다.

원형샌더

샌딩기는 목재의 거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공구다. 사포를 사용해 연마 작업을 할 수도 있지만 샌딩기를 이용하면 보다 간편한 작업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원형샌더는 회전을 하며 샌딩을 하는 방식으로 사각샌더보다 진동이 덜하기 때문에 손의 피로감이 줄어든다. 또 속도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초보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전문가의 TIP

1. 처음부터 비싼 공구는 NO!

초보자의 대표 실수 중 하나는 처음부터 비싼 공구를 구입한다는 것이다. 목공 전문가들은 처음에는 가성비 좋은 공구를 구매해 사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소모품인 공구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바꿔야 할 시기가 오고, 새로운 공구를 구입할 때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꼼꼼하게 비교해 전문가급을 구매해도 늦지 않는 다는 것. 초보자라면 가격과 성능을 고려해 가성비 높은 공구를 구입하도록 하자.

 

2. 수공구는 연습 또 연습!

최근 목공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동공구가 많아지면서 수공구의 활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목공의 세밀한 작업은 대부분 수공구가 맡고 있다. 수공구를 잘 다룰수록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에 꾸준한 연습을 추천한다. 또 수공구는 목수가 어떻게 연마하고 사용하는지에 따라 공구의 성능에도 차이가 난다. 이 역시 목공 실력으로 이어진다.

 

3. 미리 사용해보고 구매하면 좋아!

공구를 구매하기 전 미리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을 방문해 한번 쯤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공구가 지닌 특성과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아야 오래 쓰고 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 공구를 미리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여럿 있으니, 여유가 된다면 방문을 통해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이슬 기자   hylysfore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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