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1월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대통령을 예방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1월 사흘레-워크 제우데 에티오피아대통령을 예방했다.

[한국목재신문=민동은 기자] 산림청장(박종호)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인 에티오피아 PFI(Peace Forest Initiative, 평화산림이니셔티브) 시범사업이 올해의 스타트 업 사업으로 3월 10일(현지 시각) P4G 사무국에 의해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P4G 사무국은 총 157개 사업안 중 최종 13건의 스타트 업 사업을 선정했다. 산림청 사업은 농림업‧식량 분야에서 유일하게 선발돼 내년까지 9만 5천 달러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산림청은 에티오피아의 황폐한 숲을 복원하며 지속 가능한 혼농 임업으로 갈등 지역의 민족 간 협업을 이끌어내기 위해, 이 사업을 준비하여 2019년 9월 P4G 파트너십 공모 사업에 지원한 바 있다.

사업 예정지는 여러 민족이 거주하며 민족 간 갈등이 있었던 지역으로, 산림복원과 커피 농장 경영을 서로 다른 민족이 함께 하도록 해 민족 간 협업을 통한 신뢰와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한다.

산림청은 국제기구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한국의 소셜 벤처 기업인 트리플래닛(Tree Planet), SK임업 등과 파트너십을 형성해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내년에 37만 달러, 2023년까지 총 137만 달러 규모다.

이번 시범사업 추진을 앞두고 지난 1월 산림청장(박종호)은 에티오피아를 방문하여 사흘레-워크 제우데(Sahle-Work Zewede) 대통령을 예방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이번 에티오피아에서 시행되는 산림복원 및 커피 혼농 임업 모델은 콜롬비아, 베트남, 케냐, 인도네시아 등의 다른 P4G 회원국들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이 될 것이다”라며, “갈등으로 황폐해진 토지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산림복원 활동이 기후변화, 녹색성장, 평화 증진 등의 사회적 공헌과 의미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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