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세계금융시장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13일 사상 처음으로 국내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고 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벌어진 ‘검은 목요일’의 영향이 컸다. 1987년 ‘검은 월요일’이후 최악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에서 빠르게 번지면서 세계 대유행(펜더믹)의 공포감이 세계 금융시장을 어둡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52포인트, 9.99%나 폭락했고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도 9.51%나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9.43%나 떨어졌다.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등의 증시를 반영하는 유로스톡스도 11% 이상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불안해 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유럽 국가들의 미국 입국을 한 달간 불허 하면서 불확실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도 13일 코스피가 1700까지 떨어져 경제수장들의 긴급회의가 있었고 문대통령에게 비상계획이 보고 됐는데 추경정안 포함한 재정정책과 통화신용정책, 외환정책 등의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위(은성수 위원장)는 오늘 16일부터 유가증권, 코스닥, 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6개월간 막는 극약처방을 내놨다. 불룸버그 통신은 이와 같은 상황을 ‘자유낙하(Free fall)'이라 표현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