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최고층 목조빌딩을 안전하고 빠르게,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짓는 소재와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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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최고층 목조빌딩을 안전하고 빠르게, 경제적이고 환경친화적으로 짓는 소재와 기술을 놓고 경쟁하는 추세”
  • 송관복 기자
  • 승인 2020.03.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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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공학목재협회(APA) 해외사업본부장 찰리 반스 이사 인터뷰
미국공학목재협회(APA)의 해외사업본부장 찰리반스(Charles Barnes)이사.
미국공학목재협회(APA)의 해외사업본부장 찰리반스(Charles Barnes)이사.

[한국목재신문=송관복 기자] 미국공학목재협회(APA)의 해외사업본부장 찰리반스(Charles Barnes)이사와 본지가 2020년 2월 26일에 인터뷰를 했다. 3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한 찰리 이사에게 APA의 업무와 미국, 유럽, 아시아 목재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현재 상황 및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다.

Q. 미국공학목재협회(APA)는 어떤 단체인가

A. APA의 현재 정식명칭은 ‘American Plywood Association-The Engineered Wood Association’로 미국합판 및 공학목재협회다. 1935년도 1차 세계전쟁 종식과 2차 대전 시작 전, 전 세계가 1차 대전의 폐허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합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Tacoma)시에서 태동했다. 처음에는 합판의 사용처를 다각적으로 찾는 단계로 시작했으며, 자동차에 승차하는 발판대로 합판이 사용됐다. 나아가 비행기 프로펠러에 합판이 사용됐으며, 더 강하고 더 오래 쓰는 소재로 사용하기 위하여 산학연 협동으로 과학적인 강도측정, 내구성 테스트 및 다양한 목재의 사용 및 두께에 대한 인증업무로 사업을 시작했다. 점차적으로 관련 기술이나 건축설계 기술 등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공학목재(Engineered Wood Products)를 생산하는 회원사들이 늘어나면서 협회명칭에 공학목재를 덧붙여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협회 활동으로 합판 및 공학목재제품에 대한 규격, 기준, 개발, 인증시험과 인력양성 교육 및 각종 기술자료 개발 보급 및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Q. 현재 미국의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전망은

A. 2007년 월가에서 시작한 세계금융위기에서 최근에 완전히 회복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 미국경제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좋으며 이것은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보더라도 쉽게 알 수 있다. 뉴욕 증권시장의 지속적인 활황장세가 이를 강력하게 반증해 주고 있다. 다만 최근에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어느 정도의 규모로 끼칠 것인지는 예단하기 어려우며 앞으로 몇 달간 추이를 면밀하게 주시해 봐야 할 것이다.

Q. 미국의 주택, 건축산업 현황은

A. 미국은 2007년 금융위기 전에 연평균 주택건설 착공 기준으로 연 150만동 전후 건설했으며 꾸준히 회복세로 돌아섰다. 2019년도 통계는 3월말 경 나올 것이나 2018년도에 이미 150여만 동을 기록하여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판단한다. 조금씩 더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하반기까지 더 이상 시간을 끌지 않는다는 전제 조건하에서 그렇다. 경제와 주택건설의 활황세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것은 주목할 만한 현상인데, 지금 미국의 신규 세대(밀레니엄 세대)들은 결혼을 하더라도 주택을 꼭 사야겠다는 욕구가 과거 세대에 비해 별로 크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미국은 현재 그런 추세가 보편적이다.

Q. 선진국들의 공학목재산업 주요추진 방향은

A. 미국과 캐나다 외에 유럽의 선진국들은 지구온난화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지구촌 보호차원에서 저탄소정책, 에너지보존정책, 전기차사용, 석탄대신 목재펠릿사용, 고층목조건축물 건설등 다양한 환경정책에 관심이 많다. 목조건축물만 하더라도 공학목재인 CLT(Cross Laminated Timber) 및 글루램(구조용 집성목) 등의 기술이 현저히 발전하여 콘크리트 및 철근콘크리트를 일부 대체할 수 있는 건축자재로서 이용도가 최근 10여 년간 눈에 띄게 늘었다. 향후 공학목재기술이 더 발전할 것이며, 이를 이용한 공학목재 및 철근콘크리트와의 혼합사용 건축공법(Hybrid CLT Construction)이 더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저층부에서는 빌딩전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콘크리트로 건설하고, 그 이상의 상층부 및 내‧외장건축자재는 공학목재를 많이 사용하여 점차적으로 층수를 높여가고 있다. 요약하자면, 선진국에서는 누가 더 세계 최고의 목조빌딩을 안전하게, 빠르게,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으로 건축할 수 있는지 경쟁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앞으로 더 가속화될 것이다.

Q.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는 공공건축물을 100% 목재를 사용해서 짓는다는데

A.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에서 친환경 정책을 가장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환경보호 정치인이다. 여러 매체에서 그의 발언 및 정책추구 방향을 알고 있다. 파리의 주요 랜드마크장소, 예를 들자면 에펠탑, 노트르담 성당, 개선문, 몽마르트 언덕 등 주변에 새로 짓는 공공건축물은 100% 목재로 건설하도록 법제화한다고 한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발맞춰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 캐나다, 미국 등에서 과거에는 쉽게 보기 어려웠던 20층 전후의 목조건축물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지어진 목조빌딩에 살고 있는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경제성 및 안전도(내화성, 내진성, 내부식성)에서 점차적으로 더 보완하면서 세계적으로 일본, 싱가포르, 중국 및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구촌 모든 국가에서 하나뿐인 지구를 보호하는 범세계적인 추세를 따를 것이다.

Q. 끝으로 한국 목재산업계에 대해 조언을

A. 미국공학목재협회(APA)의 제일 큰 수출대상국은 일본 및 중국이다. 하지만 다이나믹하게 발전하는 한국의 경제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한국시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목조건축산업이 발전하려면 상기 언급한 선진국시장의 추세를 잘 보면서 법적인 규제라인을 개정하여서 산업계를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미국 및 선진국에서는 목조주택의 층고제한이 많이 완화된 실정이나 한국은 아직까지 4층까지만 건축가능하다고 들었다. 목조건축물은 내화성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게 됐고 기타 내진성, 내부식성, 친환경성 등 주거환경에 있어서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향후 산학연 및 정부차원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서 개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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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공학목재협회 (APA)의 주요업무

•Third-party quality auditing and testing (품질검사업무)

•New product qualification (신제품인증업무)

•Product and systems research (제품 및 조직연구)

•Development of product& performance standards

•Design and engineering data (설계 및 공학데이타)

•Product installation recommendations (제품설치추천업무)

•Code and regulatory body liaison (규정 및 규제조직)

•Market research (시장조사)

•Industry statistics (산업통계) •Product application literature (제품적용문서)

•Product publicity, advertising and other promotion (제품홍보)

•Educational trade seminars & meeting (교육/산업세미나)

•User and specifier field assistance (사용자현장지원)

•Annual mill safety competition (연간안전대회)

•Annual industry supplier exposition (Info Fair) (연간산업전시회)

•Industry communications (산업정보공유)

송관복 기자   bryan7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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