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식문화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1인 소비경제를 뜻하는 1코노미(1인가구와 economy의 합성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가정간편식(HMR)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식당에서는 혼밥하는 1인고객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여기에 집 안에서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집과 economy의 합성어) 열풍이 불면서 배달음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요즘 특히 외식,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 수요가 몰려 배달 음식점들은 상대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가 하면 뜨는 창업아이템으로도 주가를 올리고 있다.

그 중 국내 외식업계 1인보쌈 전문점이자 1인삼겹살 등 1인 한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싸움의고수'가 대표적이다. 해당 브랜드는 1인보쌈의 가격이 5800원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들도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요즘 뜨는 유망프렌차이즈 '싸움의고수'는 주로 10평대의 소규모 점포에서 빠른 테이블회전을 기반으로 평수 대비 고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였지만 최근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배달로 주문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불황이 극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반 음식점들과 달리 매출 변동이 크게 없거나 오히려 매출이 상승한 매장들도 상당수라는 후문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예년 같으면 활기가 넘쳐야 할 창업 시즌임에도 외식업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없다 보니 외식프랜차이즈 업계도 위축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싸움의고수'는 체인점 계약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주에만 부평시장역점과 김해 율하점이 계약된 것을 비롯해 오픈 예정인 체인점만 11곳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체인점들의 배달 매출이 크게 상승하여 전반적으로 매출 안정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점과 함께 올해부터 배달전문점 형태의 체인점 출점을 활성화한다는 본사 방침이 알려지면서 남자, 여자 소자본창업 등 1인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은 물론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싸움의고수' 체인점 운영시스템에 만족감을 나타내는 점주들이 많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단말기를 통한 무인 주문시스템으로 홀 업무의 효율성 향상 및 인건비 절감, 식재료 원팩 및 조리 간소화 시스템, 서빙 및 세척이 간편한 원플레이팅 용기 사용, 피로도를 최소화한 매장 동선 등 초보 창업자도 수월하게 가맹점 운영을 해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홀과 배달, 테이크아웃을 병행하는 형태의 체인점은 10평 이상의 점포가 필요하지만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은 6~8평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며 "이에 소자본 배달창업 아이템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 분들과 자영업 하시면서 업종변경창업을 계획중인 사장님들의 상담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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