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나무그리기연구소

경상남도 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목공방 ‘나무그리기연구소‘가 합리적인 가격의 맞춤 가구 제작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맞춤 가구 제작 서비스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라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최근의 미코노미(me+economy) 트렌드에 따라 개성을 살린 집 인테리어를 원하지만 기성 가구를 거부하는 홈족을 위해 고안한 것이다. 맞춤 제작 제품은 비쌀 것이라는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실제 기성 가구와 가격 차이가 크게 없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맞춤 가구는 전부 이용훈 대표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주문 제작 과정은 먼저 고객과의 대면 과정을 통해 어떤 나무를 쓸 것인지, 어떤 용도로 가구를 활용할 것인지,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를 통해 고객이 생각하는 디자인을 캐드나 스케치업으로 도면을 작성하고 고객과의 2차 상담을 통해 보완점을 발견하여 완벽하게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맞출 수 있도록 맞춤 가구 제작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대표는 현재 한국가구학회 이사로 활동중이며, 매년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가구박람회에 작품들을 출품해오고 있는 가구 전문가다.

그는 원래 토목공학과를 전공하고 직업 군인으로 건설 현장에서 소장으로 일한 사회인이었다. 그러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뇌경색에 걸려 하고 싶은 일을 찾던 중 전통 가구에 관심을 가졌고, 부산의 전통 가구 전수관에서 체계적인 목공 교육을 받았다. 그 후 전통 가구를 심도 깊게 연구해 나무그리기연구소 공방을 차렸다. 현재는 경상대학교 대학원 가구학 박사 과정을 수료할 예정이다.

이용훈 대표는 “최고의 가구를 만들어 내겠다는 일념 하에 학문을 파고들었다. 목가구를 최고의 품질로 뽑아내기 위해선 가공 및 제조를 하는 경험치도 중요하겠지만 제품을 이해해 과학적인 설계를 하는 지식도 가져야 한다. 지식과 경험과 어우러지면 최고의 제품 품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가구 철학을 설명했다. 

이어 “나무그리기연구소의 특이한 점은 별도의 영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전부 고객이 찾아와 주문하여 만들어진 제품들로 매출을 올려왔다. 현재도 자신만의 가구를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면서 “맞춤 가구는 합리적인 가격과 견고함 그리고 친절한 사후 관리까지 두루 장점을 갖추고 있으니 기성 가구보단 나만의 가구를 만들어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무그리기 연구소는 핸드메이드 전문 오픈마켓 ‘아이디어스’에서 ‘올리나무’라는 브랜드로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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