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일본은행은 이미 보유자금이 현저히 고갈돼 가고 있으며, 일본정부의 긴급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에 처해있다. 일본은 지금 수 십 년간 최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로 공장의 생산 저하와 소비자의 구매욕구 저하로 2월 생산과 소비가 심각할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시장도 15개월 연속적으로 수출물량이 떨어지고 있으며, 1987년의 부동산버블로 인한 경제폭락 이후로 가장 장기적인 불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통제 가능한 수준이 오면 대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결정으로 11,000명의 선수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건축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축중인 고급아파트의 매매가는 미화 100만 달러 정도인데 구매계약을 맺은 바이어들은 현재 주변상황을 고려할 때 계약취소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일본 목재가공업계의 목재가공품 및 원목수입현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목재도어는 수입물량 9%감소, 목재창문은 수입물량 17% 감소, 조립바닥재는 수입물량 23% 감소, 합판은 수입물량 39% 감소, 라디에타파인 수입물량 9.1% 감소했다. 위와 같이 목가공제품 및 합판 등 수입량이 격감하는 가운데에도 특이한 사항은 치바현 나가레야마시에서는 3층 짜리 최대 규모의 목재학교를 건축 중이다. 나가레마시는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바, 따라서 취학아동들이 늘어나고 있어 일본산 목자재를 사용해 바닥평수 9,000㎡의 본 건물 및 1,200㎡의 체육관을 짓고 있다. 완공되면 이 학교는 일본의 LVL 구조재를 사용한 최대 건축물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필수적인 건축물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건축시장 및 목재시장은 올림픽의 연기와 점점 더 악화되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체시장의 공급사슬이 어느 정도로 붕괴될지 지금으로서는 가늠할 수도 없다고 업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의견 일치를 보고 있다. 아직 일본시장의 불황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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