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암스테르담 소재의 엣지테크놀로지(Edge Technologies)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개발회사로 유명하다. 엣지테크놀로지사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이 방식으로 짓고자 한 최고의 지속가능한 신축건물에 네덜란드, 독일 및 미국에서 매료된 투자자와 입주자들을 끌어들였다.
지난 주 이 회사는 첫 번째 계획한 런던의 엣지런던브리지(Edge London Bridge)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4억5천만 파운드, 25만5천 ft2에 이르는 오피스 타워 건설 계획이었다. 이 건물은 BOR(BRIAM Outstanding Rating)과 WPC(WELL Platinum Certification)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설계 됐으며, 두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최초의 건물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나무는 좋다
건물에서 배출되는 많은 양의 탄소는 건축 과정 특히 콘크리트와 강철을 만드는 공정에서 나온다. 이러한 이유로 엣지사는 이러한 탄소를 배출하는 자재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가능한 많은 목재를 사용할 것이다. 26층 타워의 건설은 목재만으로는 가능하지 않지만, 구조물의 내부, 하중을 지지 않는 부분은 콘크리트와 강철 대신 목재를 사용할 방침이다.
루텐버그는“우리는 목재, 콘크리트, 철근 간의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한 계산을 해 냈다”또“건물 내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입주자가 더 건물에 적응하기가 쉽다.”라고 말했다.
재활용 콘크리트 사용
콘크리트는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드는 에너지로 인해 세계 탄소 배출량의 8% 정도를 차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엣지사는 새로운 재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가능한 많은 재활용 콘크리트를 사용하려고 한다.
신선한 공기의 숨결
‘엣지런던브리지’프로젝트는 자연 환기를 이용한 바닥아래 쪽에 공기 공급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아래층에서 공기가 건물 안으로 들어가 건물 내부를 통해 끌어올려져서 위에서 배출하게 된다. 이것은 공기를 재활용하지 않거나 오래된 공기가 새 공기와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루텐버그는“우리는 전염병 발발 이전에 이 시스템을 계획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를 생각하면 지금 건물 내 신선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외관
건물의 외관은 바닥의 일광을 최적화하고 태양열의 침입과 열의 손실을 최소화한다. 건물의 테라코타 핀 구조는 자연적인 그늘을 제공해 복사 냉각 시스템으로써 건물의 에너지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다.
곳곳에 있는 센서
엣지사의 건물은 몇 년 동안 센서를 사용하여 내부 공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모니터링 했고, ‘엣지런던브리지’도 또한 그럴 것이다. 루텐버그씨는“지금 우리는 사람이 건물에 있는 이상 건물을 냉방을 하거나 난방한다”라고 말했다. 센서를 이용해 몇 명의 사람이 특정 층에 있는지를 알 수 있고, 특정 공간에 냉난방을 몰아줘서 모든 층에 동일하게 냉난방을 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스스로 학습하는 건물
루텐버그씨는 “건물관리시스템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물이 어떤 변화를 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떻게 건물이 냉난방 되어야 할지를 예측하기 위해 패턴을 감지하여 에너지를 더 효율적이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기상예보와 결합해 냉난방을 더 정교하게 하는데 쓰일 수 있다.
바깥을 안으로
건물 앞쪽에 공원이 있고, 녹색 벽들과 많은 식물이 탁 트인 3배 높이의 아트리움을 채워 시민들을 맞이할 것이다. 시민들은 1층 카페와 강당을 사용할 수 있다. 루텐버그씨는“건물은 건물 홀로 있는 것을 넘어서 다른 곳과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리=윤형운
*비스나우(Bisnow)의 엣지테크놀로지사 대표 루텐버그 인터뷰 내용을 발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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