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산불, 예방이 최선

Image_View우수한 목재의 이용을 위해서라도 산불의 발생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지난 식목일에 발생한 산불이 61건이나 된다고 하니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산불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산림 내 가연물질인 연료와 열 및 산소가 필요하다.
고체연료인 목재 등에 일정한 열이 가해지면 연소된다. 산불에서의 연료는 식물성으로 고체성 경연료이며 습도 60% 이하에서 쉽게 불이 붙고 건조상태일수록 잘 연소된다. 열이 불을 발생하게 하는 착화점 또는 인화점에 달하면 연료에 불이 붙어 연료가 연소되면서 보다 높은 열을 생성하고, 공기 중에 포함된 약 20%의 산소작용으로 연료와 열을 결합시켜 산화작용을 진행시킨다. 산불의 연소작용은 연료, 지형, 기상 등의 환경인자에 영향을 받는다. 이 3개의 인자는 자연상태에서 산불의 강도, 진행방향, 진행속도 등을 결정하는 산불작용의 주요인자이며 그 중 연료는 불의 연소진행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고 연료의 성질, 형태, 크기, 배열, 연료의 밀도, 상태로 나눌 수 있으며 산불이 발생할 경우 이러한 5가지 요소가 동시에 관여하게 된다.

Image_View지형상태는 산불의 진행방향과 불의 확산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지형인자는 지표면의 모양이 언덕과 같은 구릉지 혹은 평탄지, 절벽 및 물(호수, 댐, 강 등)의 유무 같은 지표면의 물리적 특징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경사도, 지세 등으로 분류된다. 산불의 연소작용에 영향을 주는 기상인자는 강우량, 바람, 상대습도, 온도 등이 있다. 강우량은 가연물의 연료습도를 좌우하는 직접적인 요인이고 풍속은 연소속도를 죄우하는데 산불 발생시 가장 큰 영향력이 있으며 풍향은 연소방향을 좌우하고 습도는 임내 가연물의 건조도 및 산불의 연소진 행속도에 영향을 미치며 온도는 연료의 건조도 및 기류형성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산불의 종류를 살펴보자. 우선 지표화는 지표에 있는 낙엽과 초류 등의 지피물과 지상관목, 어린나무 등이 불에 타는 것으로 암석지나 초원등지에 가장 흔히 일어나는 산불이며 그 다음으로 수관화는 나무의 줄기가 타는 불이며 지표화로부터 연소되는 경우가 많고 낙뢰로 발생할 수도 있다. 간벌이나 가지치기 등 육림작업이 부실한 경우 발생된 가지나 잎으로부터 수관화가 일어나는데 산불 중 가장 무서운 수관화는 대개의 경우 지표화 또는 수관화로부터 수관부에 불이 닿아 바람과 불길이 세어지면 수관화로 발전되는데 한번 일어나면 화세도 강하고 진행속도가 빨라 진화가 매우 어렵다.
지중화는 이탄질이나 낙엽 등 유기물질이 타는 것으로 산소의 공급이 막혀 연기도 적고 불꽃도 없이 서서히 타나 강한 열이 오래 계속되어 균일하게 피해를 주며 고산지대 산불 진화 후에 재발의 불씨가 되므로 산림공무원들은 뒷불 감시를 위해 산 속에 배치돼 늦은밤까지 감시하거나 밤을 세워 지킨다.

임업연구원에서 연구한 자료를 보면 아래와 같다.
▲ 산불피해 강도별 임목 피해도를 보면
- 산불피해 경미지역(지표화) : 소나무 고사율 증가(’98 63%→’99 95%)
- 산불피해 극심지역(수관화) : 소나무 단순림에서 피해임목 일부 도복 및 줄기 상부 절
- 낙엽량 : 연차적 증가, 겨울동안 감소 빠름(’98추기 576g/㎡→'99춘기 196g/㎡)

▲ 산불 피해 임분의 회복도를 살펴보면
- 계곡부 소나무림 전소지 : 졸참나무, 신갈 우점; 떡갈, 굴참나무 출현
- 사면부 활엽수림 전소지 : 신갈나무 우점; 물갬, 서어, 졸참나무 출현

▲ 종 조성 변화
- 수관화 지역 : 94종(’97)→99종(’99) : 뚝갈 등 5종 증가
- 지표화 지역 : 140종(’97)→144종(’99) : 둥굴레등 4종 증가
- 산불의 종류에 관계없이 초본류 유입에 의해 종수 증가

▲ 개체군 동태
- 수관경쟁상태 : 수관피도율이 산불의 종류와 수종에 상관없이 ’97년도에 비해 증가
- 우점·경쟁수종 : 졸참나무와 신갈나무로 나타남

▲ 맹아지수 직경, 수고급 변화
- 맹아지수 : ’97년도에 비해 40%이상 감소
- 수고는 80%이상, 근원직경은 120%이상 증가했음
- 수고급과 직경급에서 분화가 시작되고 있음

▲ 경쟁층위 변화
- 산불 1년 후인 ’97년도에는 초본층에서 경쟁했으나 산불 3년 후인 ’99년도에는 관목층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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