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경기회복 늦어진다”... 달러 가치 추락

미국 달러지수는 올해 3월에 100을 넘었지만, 7/28일에 93.86을 기록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지수는 유로, 엔, 파운드 등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산정한 지수다.

달러지수가 떨어진 이유는 미국이 코로나 19 사태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미국경제의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고, Fed의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로 자산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7조 달러가 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美 집값도 ‘유동성 랠리’... 역대 최고치 찍었다

미국 주택시장은 코로나 19 확산과 대규모 실업에도 불구하고 6월에 거래된 미국 주택의 중간값은 29.5만 달러로 지난해 평균 대비 8.6% 상승했고, 6월 주택판매량도 472만 채로 전월 대비 20.7% 급등했다.

미국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상승하는 이유는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1년 전 연 4%에 육박했지만, 7월에는 연 2.98%까지 떨어지는 등 저금리와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산층 이상 주택 매수자들의 실업률이 낮고, 금리가 역대 최저이기 때문에 주택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이 고평가되어 있어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벨경제학상 크루그먼 “美 증시에 광기”

200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뉴욕시립대 폴 크루그먼 교수는 미국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6만 명을 넘는 등 실물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것은 사람들이 증시에 수익창출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현재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美 2분기 GDP 33% 감소 ‘역대 최악’

미국의 2분기 GDP는 전 분기 대비 9.5% 감소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32.9% 줄어든 것으로, 미국이 1947년 GDP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GDP 성장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이다.

연율 환산이 감소했다는 의미는 해당 분기의 성장세가 1년 동안 지속하였을 때 연간 성장률이 어느 정도 떨어질지를 예측한 개념으로, 실제로 미국의 경제 규모가 전년 대비 32.9% 감소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 추세가 빨라지면서 고용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7/19~2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43만 명으로 전주 대비 1.2만 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Fed 파월의장도 일생 가장 혹독한 경기침체라고 언급하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더 빨라지고 있어 연내 경제회복 되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中 “美에 손 안 벌린다” 헬륨 직접생산 나섰다

헬륨가스는 반도체 웨이퍼 등 첨단기술 제품 생산 및 로켓 발사 등에 사용되는 필수적인 물질로, 일반적으로는 지하에서 채굴하거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채집한다.

현재 세계에서 헬륨가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곳은 미국이다. 중국은 그동안 헬륨가스를 미국으로 수입했지만, 미국과의 갈등이 더욱 심해지자, 미국으로부터의 헬륨가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 헬륨가스 생산공장을 직접 건설했다.

중국의 이번 헬륨가스 공장 건설로 양산되는 헬륨가스 생산량은 20톤 규모로 중국의 연간 소비량인 4,300톤에는 한참 미치지 못 미치지만, 향후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완전히 자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

“건강하면 계속 일하세요” 日, 정년 80세 회사 나왔다

일본의 가전 판매업체 노지마는 전체 직원 3,000여명의 정년을 65세에서 80세로 연장했다. 상품 지식과 고객 응대 기술에 있어서 시니어 판매사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지마는 직원의 나이가 65세가 되면 건강상태와 근무 태도를 바탕으로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할 방침이다.

 

피치, 日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 → 부정적 하향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이 A등급으로 유지했지만,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일본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피치는 일본의 GDP 성장률이 올해는 -5%이지만, 내년에는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韓銀 “전세값 더 오를 것”

지난해 말 우리나라 주택 명목 시가총액은 5,056조원이다. 2016년 4,000조원을 넘어선 후집값 총액이 1,000조원 늘어나는 데 3년밖에 걸리지 않은 셈이다. 한국은행은 정부의 부동산규제로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전세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인이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 전세공급이 줄어드는 대신 전세대출이 쉬워져 전세수요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풀어도 풀어도 돈이 안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로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고, 정부가 3차례에 걸쳐 59조원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 재정지출을 늘림에 따라, 5월 통화량(M2)은 3,053.9조원으로 2월 2,956.7조원 대비 97.2조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돈의 유통속도를 나타내는 통화 승수는 2월 15.83에서 5월 15.06으로 오히려 줄어들었고, 시중 자금이 실물경제에 얼마나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통화유통속도도 1분기 0.64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는 시중 자금이 은행 예치 및 부동산과 주식시장에만 몰려 잠겨있지만, 투자와 소비가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 M2 : 현금, 요구불예금, MMF(비은행 수시입출금 예금),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의 합 • 통화승수 : 중앙은행에서 본원통화 1원을 공급했을 때 신용창출을 통해 증가하는 M2

• 통화유통속도 : 명목 GDP / M2

 

與, 외국인 부동산 투기 정조준... “특별 취득세 적용” 검토

외국인들의 국내 건축물 거래량은 6월 2,090건으로 2006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서울 주택 거래량은 418건이며, 특히, 강남3구의 거래량은 91건에 달했다.

내국인이나 외국인 모두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제 관련해서는 동일하게 납부해야 하지만, 내국인들은 대출규제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반면, 외국인들은 자금을 외국에서 쉽게 조달한 후, 신고절차만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 있어 자금면에서 오히려 내국인이 차별 받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 부동산가격이 급등하자, 규제를 통해 가격을 안정화 시키고 있지만, 외국인들의 투기로 부동산 가격을 올릴 수 있어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취득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싱가포르 모델(외국인의 취득세율 20%)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흥국 등>

‘브라질채권의 배신’... 올 들어 –16%

브라질은 우리나라와 조세 협약이 체결되어 있어서, 브라질 국채에서 발행되는 이자수익, 환차익, 채권평가 이익이 모두 비과세다. 국내 투자자들은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2016년 브라질 기준금리가 14.25%까지 오르면서 브라질 국채에 대거 투자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라질 국채 10년물이 16.35%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4.79%의 이자수익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헤알화가 코로나 19 사태로 연초 헤알당 280원에서 7/27일 228원까지 하락하면서 19%의 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弱 달러에도... 터키, 외환위기 그림자

터키 리라화는 EU의 경제제재로 올해 들어 유로화 대비 가치가 22% 떨어졌다.

터키는 환율방어를 위해 외환 보유액을 연초 대비 36.9% 사용하면서 리라화를 방어하고 있지만, 외환 보유액만 소진하고, 약세인 달러보다 더 약세가 되었다. 터키는 환율상승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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