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형운 기자]

선구적인 3D 프린팅 회사인 피글로, 보스톤 세라믹, 이머징 오브젝트의 설립자들이 만든 포러스트(Forust)사는 디자인과 21세기의 생산 전문지식을 모아 건강한 숲과 지속가능한 인테리어를 부흥 시키고자 하는 목재기술회사이다.

포러스트사는 적층 가공, 재료 연구, 컴퓨터 이용 설계 제도(CAD) 분야에서 수십년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설립자들은 포러스트사를 만들어 목재제조방식을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방법으로 변모시켰다. 포러스트사에서 이뤄지는 목재 제조는 숲부터가 아니라 톱밥에서부터 시작하여 오히려 숲으로 끝이 난다. 제품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머징 오브젝트사가 톱밥에 접착제를 분사하여 복잡한 기하학 구조와 우아한 마감 구조의 타일, 블록, 패널 등을 만들어 낸 광범위한 연구에 기반 하여 제조된다.

톱밥을 이용 3D 프린터로 제조한 3차원 패널
톱밥을 이용 3D 프린터로 제조한 3차원 패널

 

이머징 오브젝트사는 건축가 버지니아 샌 프라텔로와 로날 레일이 운영하는 창의적인 싱크탱크사이다. 샌 프라텔로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산호세주립대학의 디자인 학과장이자, 이머징 오브젝트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다. 로날드 레일은 버클리대학의 건축학과 교수이자 학과장이다. 포러스트사에서 샌 프라텔로는 사장직을 맡고 있으며, 로날드 레일은 최고운영책임자(COO)이다.

포러스트 프로젝트를 런칭하며, 그들은 미국 AM 업계의 베테랑이자 3D 프린팅의 선구자이며 신생 회사의 대표인 앤드류 제퍼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었다. 제퍼리는 세라믹 3D 프린팅 회사인 피글로와 보스톤 세라믹의 전 사장이며, 이 전에는 3D 시스템에서 세라믹 제품 책임자로 일한 바 있다.

 

이머징 오브젝트에서 샌 프라텔로와 로날드 레일은 Zcorp/3D 시스템의 시스템 바인더젯 기술을 활용하여 여러 재료에 대한 바인더젯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세라믹, 시멘트부터 고무, 모래, 심지어 소금, 초콜릿, (마시는 차)에 이르기까지 전례 없는 재료를 사용하여 최종물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독특한 기술을 개발했다. 그들은 이러한 경험을 제품과 디자인, 그리고 사회와 전세계의 사회적, 윤리적 사명을 위한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여러 번 사용했다. 제퍼리는 북미에서 세라믹 바인더젯분야와 세라믹 3D 프린팅의 선도적인 전문가이자 혁신가 중 한 명이다.

이러한 제품 중에는 3D 프린팅 된 호두로 제작된 톱밥스크린이 있으며, 이는 표면은 첨가 제조 공정의 레이어링 효과로 구현된 천연 목재의 나무결을 담고 있다. 톱밥스크린(Sawdust Screen)3D 프린터로 개별 제작한 목재 구성요소들이 결합하여 각기 다른 크기의 울타리와 표면을 구성한 모습을 담고 있다.

 

톱밥스크린은 목재의 현미경 분석에서 발견된 도관 모습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 나뭇결을 가로로 잘라보면, 도관은 단순히 벽공이라고 불리우는 나무에 난 구멍으로 보인다. 살아있는 나무에서 도관은 나무 안에서 수액을 운반하는 몸통 내의 파이프 역할을 한다. 톱밥스크린에서 도관은 시각적으로 다공성을 확보할 기회로 해석된다. 각 도관의 미묘한 곡면성은 입구를 볼록한 또는 오목한 구멍으로 강조하여 시각적 및 촉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상단의 이미지인 우드블럭(Wood Block)은 대량 맞춤 제작이 가능한 건축 재료로 3D 프린팅된 목재의 예시이다. 여기에서도 여러 레이어가 겹쳐 제조 공정 된 우드블럭은 천연 목재와 유사한 결을 구현하고 있으며, 사용되는 목재 재료자체는 재활용된 농업 폐기물로 구성되었다.

앤써니 기아니니가 디자인한 3D 프린팅 된 목재 소재에는 문양과 은은한 반투명성이 있어서 특정 조명 아래에서 소재로부터 따듯함, 질감, 그리고 광이 느껴지게 하며 장막벽이나 맞춤형 벽돌로 사용 될 수 있다. 목재 폐기물과 새로운 제작 기술을 사용하여 최초의 목재를 보존하는 것이 포러스트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옹이는 나뭇결이 기형으로 성장한 현상이다. 보통 나무 몸통이나 나뭇가지에 둥글게 자라나온 모습으로 발견 되는데, 잠자고 있는 봉오리에서 나온 작은 옹이로 가득 차 있다. 옹이는 나무가 어떤 형태의 압박을 받으면 발생한다. 부상, 곰팡이 감염이 이유가 될 수 있다.

이 옹이는 목재 3D 프린팅의 결과물이며, 첨가 제조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재료이기에 사용 가능한 형태와 두께가 탐구되고 있다.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옹이와 마찬가지로 이 옹이에도 균열, 변형, 빽빽하게 겹쳐진 나이테가 발견된다. 레이어 제조의 결과물이다.

클로즈업 이미지 상의 포로소(poroso)는 특수 제작된 목재 소재를 이용한 블록 접합 실험이다. 이 목재는 이전 보다 정밀도가 높고 마무리가 더 견고하다. 또한 더 튼튼하고 프린트 베드에서 좀 더 쉽게 출토 가능하다. 이 조합은 다른 목재 재료와 마찬가지로 천연 목재의 결을 묘사하는 첨가 제조 공정의 레이어링을 사용하고 있다. 포로소(poroso)는 재활용된 목재 섬유와 기타 농업 폐기물로 만들어진다. 번역/감수 윤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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