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현수

한국목재신문 창간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99년 창간한 한국목재신문은 우리나라 목재 분야를 대표하는 신문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목재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애써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가 숲인 대표적인 산림국가입니다. 산림률은 OECD 국가 가운데에서도 핀란드, 스웨덴, 일본 다음으로 한국이 높습니다. 임목축적량도 우리가 OECD 국가 가운데에서 상위권에 속합니다. 그래서 한국전쟁 정전 이후 불과 반세기 만에 우리나라가 이룩한 산림녹화 성공사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는 코로나19 때문에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숨 쉬고, 대화하고, 악수하던 일상이 이제는 노력을 통해 지켜야 할 가치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산림이 치유의 역할도 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숲에서 얻는 운동 효과, 피톤치드의 공기 정화 효과와 여러 가지 환기 효과들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힐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 일상은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도 ‘비대면’과 ‘힐링’에 발맞춘 농산촌체험 관광지를 선호하는 추세고, 도시민들의 저밀도 농촌생활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새로운 삶과 기회를 찾아 농산촌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농업·농촌이 국가 경제 회복과 반등에 기여하고 새로운 발전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 글로벌 식품 공급망의 변화로 인한 식량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 농업의 적정 생산기반이 유지되도록 하면서 안정적인 수입관리체계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비대면 시대에 대응해 농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작업을 자동화하는 등 생산구조를 바꿔 나가고 농산물 유통도 온라인화에 적합하도록 체계를 갖춰 나가겠습니다. 셋째, 저밀도 사회에 농촌이 대비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증가에 시급히 대응하겠습니다. 교육·문화·보건과 같은 생활 SOC와 주거 및 일자리 등 농촌 공간이 계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도시민들이 산림에서 치유 받고 농산촌의 향토음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농산촌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할 계획입니다.

한국목재신문도 목재 업계에 도움이 되는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주시고 국민과 임업인 그리고 목재업계의 현장의 목소리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