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초밥 받침대로 시작해 대형 우드슬랩까지 폭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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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초밥 받침대로 시작해 대형 우드슬랩까지 폭풍성장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08.19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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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기업의 성공은 대담하고 끊임없이 연구해서 진화하고 변화에 적응하는 데 있다
초밥받침대, 진열대, 마트계산대, 건조튀김식품, 우드슬랩, 목가공반제품 등 진화는 계속

 

1998년 5월 법인으로 출발해 여러 아이템을 성공한 기업. 마트 진열대와 계산대 제조로 유명한 이 기업의 모태 상품은 초밥 원목 받침대였다. 우드슬랩시장에서는 큰 손으로 유명한 명성기업의 시작은 목재였다. 모란시장 부근 제재소에서 향나무나 느티나무를 켜 와서 초밥집 원목받침대를 가공 제조해 마트에 팔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개인에서 법인으로 전환할 때 주요 품목이 초밥 받침대였다. 초밥받침대를 만들어 마트에 팔았는데 이후로 자재가 철로 바뀌어가면서 철재 진열장을 제작하고 계산대도 제작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그런 가운데 고구마나 과일 등을 건조해 저온진공상태서 튀겨내는 식품사업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뒀다. 누구도 예상치 못하게 4년 전에 우드슬랩시장 문을 두드렸다. 선진 일본시장과전 세계 나라에서 원목이나 제재목을 수입해 건조하고 가공을 해 4년이 지난 지금 전국적 으로 유명한 회사가 됐다. 손대는 것마다 성공을 거두는 열정과 탐구심은 경이롭고 대단하 다는 주변 평이다. 우드슬랩 원자재와 마감재를 주로 다루었지만 반제품 시장에 매력을 느끼고 이를 좀 더 원활히 하기위해 3,000여 평의 부지와 건물을 준비하고 있다. 본사 앞 도로 건너편에 위치한 곳에 9월이면 세팅을 끝내고 고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이은재 대표
이은재 대표

 

◇ 명성기업 이은재 대표

 

허리는 많이 나았나요
네. 지금은 많이 나았습니다. 병원은 다니고 있어요(지난번 인터뷰 약속 전날 물건을 들다 다쳐서 인터뷰 못함).


명성기업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법인은 1998년 때 냈고 시작은 초밥용 받침대를 제작해 마트에 납품하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목재로 시작하신 거네요
당시 모란시장부근 제재소에서 주로 향나무, 느티나무를 제재해 받침대를 만들었어요. 얼마 전에 그 당시에 제재소를 했던 분이 전시장에 고객으로 우연히 찾아와 조우한 적도 있습니다.


그럼 마트 진열대와 계산대 제조는
초밥 받침대의 수종도 바뀌고 철판도 사용했는데 우리도 철판을 다루게 됐습니다. 철판을 다루면서 계기가 생겼죠. 마트 진열대와 계산대 사업이 커졌고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아이템이 됐어요.


식품사업도 하시던데
마트에서 파는 건조식품을 다룹니다. 고구마나 과일 등의 식품을 건조하고 저온 진공상태에서 기름에 튀겨서 가공식품을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합니다.


우드슬랩을 포함한 목재소재 사업은 왜
새로운 아이템 발굴이 필요했어요. 친환경 가구시장에 관심이 있었고 지금의 우드빅마켓이 있는 선단창고의 새로운 용도가 필요했어요. 가능성을 보고 한거죠.

우드빅마켓 완제품 제1전시장.
우드빅마켓 완제품 제1전시장.


우드슬랩사업 해보시니까 어때요
우드슬랩사업은 만 4년 정도 됐는데, 남들이 볼 때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재고가 많습니다. 우드슬랩용으로 20~30여 수종, 목공이나 인테리어용으로 40~50여 수종을 가지고 있어요. 이 사업은 건조도 안 되고 싼 소재를 매입 해 유통해서는 오래 할 수 없어요. 좋은 소재와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아직 우리 회사의 매출비중의 10%밖에 안 되는 수준입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모아둔 재고와 소재 보관 기관 등을 감안하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부가이익 창출이 필요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경매도 하시던데
네. 경매도 합니다. 우리가 처음 하는 건 아닙니다. 일본의 경매시장에도 여러 번다녀와 참고를 했습니다. 경매할 장소와 경매문화도 아직은 부족함이 많지만 차츰 나아지겠지요.


우드슬랩을 어떻게 다루십니까
저희가 시작할 때 산림과학원이나 건조전문가를 찾아가 “어느 정도면 건조에 대해 안심할 수 있는가”하고 문의 한 적이 있어요. 결론적으로는 완벽하다시피 건조를 해도 변형이 올 수 있다는 겁니다. 우드슬랩은 건조가 중요해요. 어려운 부분입니다.
건조가 용이한 수종들은 제재 후에 5~6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서 건조해도 되지만 제재 후 잔적을 해서 3~4년 정도 자연건조를 거쳐야 합니다. 자연건조를 거쳐 수축과 팽창이 반복된 소재를 인공건조를 해야 비로소 제품의 변형이 최소화되어 안정될 수 있습니다. 우린 현재 인공건조 후에 건조응력을 완화해주는 컨디셔닝 공정을 추가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컨디셔닝을 어떻게 하실려고요
15개정도의 챔버를 준비해서 제품으로 출하돼야 할 소재는 건조 전, 후에 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발주해 놓은 상태입니다. 건조를 해도 응력이 남아 있으면 변형이 올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변형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20개 중 하나만 변형하자가 나도 대응하는 부대비용이 높아져 승산이 없어요. 100개 중의 하나 그 이상으로 변형으로 인한 하자를 줄여야 CS비용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수종마다 건조 특성이 다르지 않나요
수종마다 많이 다릅니다. 아프리카 재들은 생재상태에서 건조를 하면 미세한 크랙들이 발생해요. 부빙가나 레인트리는 수월한 편이나 파덕이나 웬지는 건조가 어렵습니다. 퍼플하트나 피엔지 오크도 어렵고요. 함수율 10% 이하로 건조해두어도 대기 중에 그냥두면 12%까지 습기를 다시 흡수합니다. 건조특성이 수종마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자연건조기간을 늘려주는 게 좋습니다. 건조변형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만은 우리가 아무리 싸워도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나무를 눕혀 놓는 것과 세워 놓은 방식으로도 변형발생이 차이가 납니다.

 

우드빅마켓 완제품 제2전시장.
우드빅마켓 완제품 제2전시장.

3천여 평에 전시장을 새로 짓는다고 했는데
지금 있는 장소는 좁아서 반제품을 원활히 전시하지 못하고 있어요. 우드슬랩,도마, 다리, 벤치, 각종 가구용 제재목 등의 반제품 소재를 더 다뤄볼 겁니다. 독립된 부스형태에 다양한 인테 리어 컨셉을 넣은 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양주도서관, 부산 시립도서관 등에 협업 형태로 인테리어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제 좀 더 진화한 인테리어 시공 쪽에도 관심을 더 가지려 합니다. 덕분에 디자인 인력이 많아졌어요.


공방도 커피숍도 준비한다고 들었어요
목공방을 지어서 교육과정을 만들고 고객들이 손수 만들어 보는 공간을 지을 겁니다. 아직 모든 방향이 확정돼있지는 않지만 어떤 방식이든 기업 홍보차원에서도 시작할 겁니다.
또 전시장 3층에 카페를 만들어 복합문화공간을 두려고 합니다. 명성기업의 색깔을 가진 커피숍을 지어서 고객들이 쉬어갈 문화복합공간을 지으려 합니다.

 

원목판매도 하시던데
인천 원일원목장에서 컨테이너로 수입한 월넛과 느티원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원목판매 사업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우드슬랩 사업은 자본이 많이 들어 가는 사업이죠. 회전율이 낮고 재고부담이 많은 사업입니다. 하지만 길게 보면 MDF에 무늬목을 접착해 만드는 인테리어 가구가 원목소재 가구보다 더 비싸질 것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제작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게 될 거니까요. 원목으로 만든 제품이 경쟁력이 생길 때가 오리라 봅니다. 그러면 상가, 가정집, 사무실에서도 보편화되겠지요. 일본, 미국, 유럽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요.
인터뷰 감사합니다. 새로운 전시장에서 또 한 단계 진화한 명성기업을 기대합니다.


장마인데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 바랍니다. 또 뵙겠습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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