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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의 풍류와 목재악기 가야금은 가얏고라고도 하며, 거문고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악기이다.6세기경에 가야국의 가실왕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신라 진흥왕때에 우륵에 의해 신라에서 크게 발전했다고 한다. 오동나무 공명반에 명주실을 꼬아서 만든 12줄을 세로로 매어 각 줄마다 안족을 받쳐 놓고 손가락으로 뜯어서 소리를 낸다. 안족이란 거문고나 가야금 등 악기의 줄을 떠받치는 받침대로 주(柱)와 비슷하다. 안족(雁足)은 그 모양이 마치 기러기의 발과 같다고 해 붙여진 한자어로서 한글로는 "기러기발"이라고 풀어쓰기도 한다. 가야금의 안족은 벚나무로 만들며 크기는 1치 5푼 정도이다. 가야금은 줄풍류를 비롯해 가곡반주 · 가야금산조 · 가야금병창 등 한국음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청아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현재 가장 대중화돼 있다. 아쟁은 우리나라 악기 중 유일하게 베이스의 역할을 하며 고려 때부터 전해 오는 악기로 조선 성종 무렵부터는 향악에까지 쓰게 됐다.앞면은 오동나무, 뒷면은 밤나무로 거문고와 같이 운두가 얕은 상자 모양으로 짜서 만든다. 현악기 중에서는 가장 좁은 음역을 지닌 저음악기이며, 초상이라는 받침대 위에 올려놓고 개나리나무의 껍질을 벗겨 송진을 칠한 활로 힘차게 줄을 문질러 소리낸다. 약간 거칠기는 하나 장대한 지속음(持續音)을 지녔다. 거문고는 백악지장이라 해 선비의 높은 기상을 나타내는 현묘한 악기로서 숭상돼 왔다.현금(玄琴)이라고도 하는 이유는 악기연주시 검은 학이 날아들어 춤을 췄기에 현학금(玄鶴琴)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뒤에 "학" 자를 빼고 "현금"이라 한다. 앞판에는 오동나무 5년 이상 자연 건조목을, 뒷판에는 밤나무 3년 이상 그늘 건조를, 안족에는 돌배나무, 벗나무를, 괘에는 단단한 돌배나무, 벚나무, 사용했다.옛부터 우리 선조들은 가벼운 오동나무와 무거운 밤나무를 붙여 울림통 위에 명주실을 꼬아 6줄을 매고 술대로 쳐서 소리나는 악기를 만들어 풍류를 즐겼다. 만든 소리가 깊고 장중해 예로부터 "백악지장(百樂之丈)"이라 일컬어졌으며, 학문과 덕을 쌓은 선비들 사이에서 숭상됐다. 글쓴이 : 권태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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