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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생활도구 (등화구) 가을이 오고 날씨가 서늘해지면 흔히"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라 하여 등불 밑에서 글을 읽기에 좋다는 뜻이다. 전기가 없던 시절 우리생활에 사용되기 이전에 어둠을 밝히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를 "등화구"라 한다.등화구는 기름을 담아서 불을 켜는 등잔, 등잔을 얹도록 만든 등경과 등가, 초를 꽂는 촛대, 내부에 초나 등잔을 넣은 제등(堤燈) · 괘등(掛燈) · 현등(懸燈) · 좌등(坐燈)으로 크게 나뉜다. 만든 재료나 생김새, 또는 어디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위에 기록한 이름 외에도 여러 가지로 부르지만, 기름과 초로서 불을 밝힌다는 공통점이 있다.제등은 사각, 육각, 팔각으로 환기구멍이 있는 천 판은 단단한 배나무나 박달나무이며 그 외는 가벼운 오동나무나 ,소나무 등를 사용하고 제작 밥법은 각재(角材)나 반죽(斑竹), 오죽(烏竹)으로 기둥을 만든 사각, 육각, 팔각의 장방형 등 여러형이 있으며 기둥 은 사이의 창에는 한지나 황사. 청사 등을 발라 독특한 운치를 살리고 있다.표면에 기름종이를 발라 사용하고 밑에는 서랍이 있어서 성냥이나 초를 넣도록 되어있는 것도 있고 짧은 촛대를 넣어 사용 하기도 하였다. 산간 오지에서는 소나무의 관솔을 사용하여서 방안이 끄으름으로 벽이 검은 색 이였다 초롱은 초를 넣어 불을 밝히는 것으로 길을 비추거나 위치를 알리는 휴대용 등이다. 초꽂이바탕은 사각으로 초롱 아랫널의 4각 구멍에 돌려 끼우게 되어 있다. 손잡이는 대나무의 뿌리로 가늘고 좁은 마디가 애용하였다. 제등은 밤에 다닐 때나 의식이나 예식에 사용하는 조명기구로서 초롱, 등롱, 조족등, 조촉(照燭), 유제등(鍮堤燈)이 있다.조족등(照足燈)은 궁중의 빈전이나 순라꾼이 야경을 돌 때 사용하였던 것으로, 그 형태가 박과 같다하여 박등, 도적을 잡을 때 사용한다 하여 도적등, 또는 조적등(照賊燈)이라고도 불렀다. 등의 형태를 보면 뼈대는 대가지나 쇠로 만들고 표면에는 누비주름 무늬의 기름종이를 두껍게 바르는데, 및은 잘라 틔었다. 위쪽에는 손잡이를 붙이고 등의 내부에는 초를 꽂는 철제의 회전용 돌쩌귀가 있어, 등을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촛불이 꺼지지 않는다.조촉등은 정재(呈才:궁중의 경사스런 잔치에 연행되된 춤) 때 풍악 진행의 신호로 사용하엿던 붉은 비단으로 만든 초롱의 일종이다. 용머리가 장식된 긴 대 끝에 초롱을 달아 세우거나 뉘어 풍악의 진행과 멈춤을 알렸다. 글쓴이 : 권태원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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