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목축척량 9억㎥시대 국내산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목재산업과 목재문화가 함께 가야할 시기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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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목축척량 9억㎥시대 국내산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목재산업과 목재문화가 함께 가야할 시기가 왔다”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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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재문화진흥회 김종원 회장

 

문화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산업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의 목재문화라는 수레의두 바퀴가 굴러갈 수 있습니다.
목재문화는 옛것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목재산업에 문화를 입혀 소유하고 싶은 목재로 가치를 증진한다면 이는 수요 확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김종원 (사)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주)풍림 부사장.
김종원 (사)목재문화진흥회 회장. (주)풍림 부사장.

 

목재산업과 목재문화는 하나다. 목재문화가 강한 나라는 목재산업도 강하다. 우리나라 목재문화를 책임지는 단체는 목재문화진흥회다.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에 의해 설립된 이 특수법인은 우리나라 전역의 목재문화지 수를 측정하고 목재관련 진흥사업을 활발히 하고 있다. 국민 속으로 목재문화를 확산시키고 목재산업과 연계 발전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목재문화진흥회의 4대 회장에 취임한 김종원 회장을 인터뷰했다.

 

늦었지만 4대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코로나 시대에 활동 제약이 많지요?

감사합니다. 목재문화진흥회 회장에 취임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선대 회장님들께서 마련해 주신 기틀을 이어받아 목재문화진흥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우리 진흥회의 주요 사업은 일반 국민에게 목재의 장점을 바로 알려 현명한 목재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 대부분이어서 코로나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많은 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해야 하므로 제약은 많지만, 진흥회 가족들은 이 위기를 포스트 코로나 준비의 시간 기회로 삼아 재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목재이용의 시대, 목재문화는 시대의 흐름이며 거스를 수 없는 삶이죠. 그래서 목재문화진흥회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기여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취임하시고 가장 역점을 둔 사항이 있으신가요? 혹은 취임 소감은요?

제4대 김종원 목재문화진흥회장 취임식_단체사진
제4대 김종원 목재문화진흥회장 취임식_단체사진

역대 회장님들과 직원들은 그간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진흥회를 잘 이끌어왔습니다. 제가 4대 회장으로 선정된 이유는 목재문화와 목재산업을 융합해야 할 시기가 왔기 때문이며, 목재문화진흥회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저의 다양한 목재산업 분야 현장경험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많은 분들의 믿음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진흥회 위상에 맞는 비젼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주요사업 위주의 선택과 집중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재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경영 마인드를 고취해 최고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구성원 모두가 나를 버리고 더불어 함께 도전한다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때문에 진흥회 사무국 직원들을 물론이고 산림청과 언론기관 및 목재산업계의 많은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임기 동안 어떻게 목재문화 진흥회를 이끌어 가실 건가요?

저는 진흥회가 한층 더 성숙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우선은 진흥회가 추진하고 있는 많은 사업을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점과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과 환경변화에 따라 추진 방향을 수정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이러한 반성을 통해 부서별로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발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하나 하나 마련하고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회장인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 스스로가 끊임없이 고민해서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진흥회 존재에 대한원칙과 명분을 지키면서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구성원이 주체가 되는 기관으로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저는 옆에서 지원과 격려를 해 갈 생각입니다.

 

올해 목재문화진흥회의 주요 사업은 무엇입니까?

충남 서천군 소재 희리산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한 ‘I LOVE WOOD’ 캠페인.
충남 서천군 소재 희리산자연휴양림에서 실시한 ‘I LOVE WOOD’ 캠페인.

우리 모두에게 목재이용에 대한 추억을 갖도록 목재문화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는 것이 우리 진흥회의 주임 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먼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목재문화체험장의 선진화를 위한 운영프로그램 개발과 지원 및 목재교육이 공교육 내 정규 수업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수업콘텐츠 개발과 현장 교사 대상 연수와 올해부터 실시하는 목재교육전문가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한 교육 및 자격 검증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 등과 같이 일반인들의 목재 및 목재이용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생활 속으로의 목재문화 확산을 위해 목재이용법에서 정한 목재문화지수 측정사업을 기초지자체까지 확대하고, 목재시설 설치에 대한 지자체 자문과 소외계층들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환경 제공을 위해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공동사업인 실내 나눔 숲 사업 등이 올해의 주요 사업입니다.

 

회장님의 목재문화 진흥에 대한 소신은 무엇인가요?

저는 목재산업계에서 30년 이상 종사하였고, 제5대 목재 산업단체총연합회 회장직을 맡아 수행하였습니다.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수요의 창출일 것입니다.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발생하고, 산업이 형성됩니다. 목재문화 그 자체는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 지만, 산업 측면에서 목재문화가 갖는 의미는 목재가치 증진을 통한 수요 확대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의 목재에 대한 관심과 호감은 결국 수요로 귀결될 것입니다. 문화라는 것이 어느 한순간에 형성될 수 없겠으나, 만들어진 문화는 지속성이 있어 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줍니다. 그러므로 앞 세대에서 이룩한 산림(조림)녹화의 꽃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입목축척량 9억㎥ 시대 국내산 목재를 이용할 수 있는 목재산업과 목재문화가 함께 가야할 시기가 왔고 이를 담당할 목재문화진흥회의 역할은 더욱 확대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는 수요를 만들어내고, 산업은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생활 속의 목재문화라는 수레의 두 바퀴가 굴러갈 수 있습니다. 목재문화는 옛것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목재산업에 문화를 입혀 소유하고 싶은 목재로 가치를 증진한다면 이는 수요 확대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목재산업단체 총연합회장을 역임하고 목재문화진흥회장을 이어 활동하시는데 목재산업과 목재문화를 연계해 가장 필요한 부분이 무언가요?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라 생각합니다. 산업과 문화는 앞서 언급했듯이 함께 굴러가야 하는 수레바퀴입니다. 수레가 잘 굴러가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인정과 신뢰일 것입니다. 따라서, 산업계의 경우 목재문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과 지원이 필요하며, 문화 분야에서는 목재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문화가 산업으로 연계되고 활성화되도록 실질적인 활동 들을 전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이 부분들이 소홀하였거나 간과됐다고 생각합니다. 목재라는 공통분모는 있었지만 상호 간의 진지한 고민이나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새로운 목재이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부족하지만 제가 목재문화와 목재산업이 융합할 수 있는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목재문화진흥회가 국민 속으로 어떻게 들어 가실건가요?

제98회어린이날유공자표상식(대통령상수상)
제98회어린이날유공자표상식(대통령상수상)

목재문화진흥회는 이미 국민 속에 있어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활동의 범위가 제한적이었고, 일반인들에게 알리려는 노력들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재문화진흥회는 올해 어린이날에 대통령 기관 표창이라는 영광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진흥회의 그간 노력에 대한 타 분야에서의 평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진흥회 대부분 사업들이 국민의 생활 속에서 기획되어 수행되고 있습니다만 그런데도 그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이를 알리려고 하는 노력들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지금껏 그래왔고, 앞으로도 국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 목재를 잘 활용하기 위한 사업 들을 발굴하여 나갈 것입니다. 특히, 목재문화진흥회의 다양한 활동을 직접 참여하지 않은 국민들도 잘 알 수 있도록 홍보와 소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산림청장님을 모시고 워크숍을 가졌는데 어떤 성과가 있었나요?

2020 목재문화진흥회 워크숍
2020 목재문화진흥회 워크숍

이번 워크숍의 성과는 산림청장님이 함께하셨다는 사실 그 자체입니다. 우리나라 산림분야를 책임지시고 계신 청장님께서 목재문화의 중요성에 공감해서 적극 지원을 하시겠다고 저에게 하신 약속을 행동으로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청장님께서는 목재이용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계획된 벌채의 중요성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목조주택 시장의 확대 등에 대해 본인의 희망과 정책적 지원에 대한 의지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청장님의 말씀이 우리 진흥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목재산업 전체에 대한 말씀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목재산업계에 대한 청장님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이 이번 워크숍에서의 가장 큰 성과였고, 더불어 목재문화에 대한 청장님의 관심과 지지가 우리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모티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목재문화진흥회의 인력과 예산은 어떤 상태인가요?

목재문화진흥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비해 인력이나 예산이 많이 부족합니다. 주어진 과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나 충분치가 못합니다. 사업에 맞추어 인력이 확충되어야 하나, 예산 형편상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현재 진흥회는 사업의 내실화와 신규 사업의 발굴 등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운영 안정성 확보가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이며, 이를 위한 노력들을 산림청과 함께 다방면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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