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목조 부재 현대식 가공 선두기업, 금진팀버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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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목조 부재 현대식 가공 선두기업, 금진팀버이앤씨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10.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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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진팀버이앤씨 민승홍 대표

 

금진팀버이앤씨 민승홍 대표.
금진팀버이앤씨 민승홍 대표.

사찰, 목탑, 전통시설물 등에는 구조재로 목재가 사용된다. 전통목조 시설물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통해 분석하면 수작업에서 기계화작업으로 가공변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통목구조 부재의 기계가공은 전통치수와 형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용 집성재와는 길이 다르다. 특히 대들보와 기둥의 기계가공은 부재의 자연미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기계가공하기 위해서 특수한 장비가 필요하다. 10년 전 일본 에기 히다까 부재가공기를 처음으로 들여와 수많은 시간과 큰 비용을 들여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이제는 원하는 가공은 맘 놓고 하는 수준에 이른 회사가 금진팀버이앤씨다. 이 회사는 전통목재 부재의 시스템 건조 매뉴얼을 완성해 건조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첨단장비들을 통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가공 노하우로 여수 오동재, 영주 선비촌, 상주 태평성대, 김천 하야로비 공원 5층 목탑, 안동 유교테마공원, 일주문 등의 기념비적인 전통건축 공사의 자재가공과 시공을 해왔다. 1996년 제재소를 시작해 전통목재 가공사업으로 발전한 스토리에 대해 금진팀버이앤씨의 민승홍 대표를 만나 인천 본사에서 인터뷰를 했다.

 

“우리가 하면 전통방식에 비해 인원, 기간, 비용 30%는 덜 들어”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

 

언제 사업을 시작했나요

다른 회사에서 영업을 해오다 1996년에 오류동에서 금진목재 사명의 제재소를 운영했습니다. 초기에는 통나무주택, 전원주택자재를 생산했고 조경시설자재도 생산했어요.

 

초창기 운영은

금진목재이앤씨 공장동.
금진목재이앤씨 공장동.

당시는 대부분의 자재를 수입사이즈에 의존했어요. 그 당시는 조경시설물 가공업체를 가보면 톱밥과 진흙이 뒤범벅이 된 땅이 있는 낙후된 시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낙후된 조경시설물 가공업체와 잦은 소통과 교류를 해서 금진목재로 가공일원화 작업을 했었습니다. 절단과 구멍맞춤 가공을 주로해서 공정을 줄여주는 역할을 했었지요. 그게 통했어요.

 

1996년 창업이면 다음 해에 IMF였을텐데

창업 후 1년 만에 IMF가 왔지요. 당시에는 원자재 품귀 현상이 많았어요. 전국을 돌면서 미국산 소나무를 집중 구매했어요. 당시 정부에서는 IMF를 극복하려고 공공시설물 공사를 늘리고 공공인력 투입을 늘렸었는데 이로 인해 조경시설물 발주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우리 회사는 그 때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그 후 2~3년 3군데 정도의 회사가 더 창업을 했고, 10년이 지나서 지방에도 가공업체들이 생겼습니다.

 

전통목구조 부재를 아이템으로 하신 이유는

시간이 갈수록 조경자재와 데크자재 등의 주력 가공품 목들이 경쟁이 심해졌어요. 미래가 불투명했어요. 제조기업은 미래가 없으면 계속할 수 없는 사업입니다. 멈추는 순간 추락하지요. 그래서 미래를 걸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았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게 전통목구조 부재 가공이었지요.

2006년도에 윤형운 발행인께서 소개해주신 히다까(日高) 사주가공기가 계기의 하나였습니다.

 

제가 일조를 했네요

예. 맞습니다. 당시 10억 원에 달하는 이 기계를 구입하는데 큰 결심을 해야 했지요. 우리는 특화된 경쟁을 위해 장치와 경험이 조화된 아이템이 필요했어요. 장치만 앞서면 시간이 지나면 경쟁업체들이 생기고 시장은 순식간에 혼탁해지기 때문에 고민할 수밖에 없었어요.

 

사주가공기를 도입하고서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히다카 사지가공기.
히다카 사지가공기.

시연한 날 많은 분이 이 기계를 보러 왔지요. 그런데 사람들은 가공품질에 대한 관심보다는 기계자체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통건축의 기계화, 신한옥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견제가 심했어요.

 

특히 문화재 쪽에서는 기계화를 거부하는 편이었구요.

전라남도의 행복마을을 조성하는데 이 기계가 일조를 했어요. 사주가공기는 전통목부재 가공에 있어 최고의 기계입니다. 사주가공기를 원활히 다루는 데 2년 이상이 시간이 걸렸고 3~4억의 시행착오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당시 엔고로 인해 환차손도 겪기도 했어요(웃음).

 

어려운 일들이 많았네요

전통건축은 자재의 규격화 안 돼서 기계화하는데 어려움이 많습니다. 30평 정도의 한옥을 짓는데 30가지 이상의 사이즈가 필요합니다. 기둥 사이즈가 달라지면 다른 요소들이 다 달라져야 하기때문에 어려움이 많아요. 표준한옥조차도 그렇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하십니까

목재건조기.
목재건조기.

우리는 전통부재 가공에 대해 자체적으로 K-시스템화했어요. 건조부터 가공까지 노하우를 집성해 무리 없이 해내가고 있어요. 회사의 설계와 가공기술의 조화가 일정 수준에 올라오면서 이름 있는 건축물을 짓기 시작했어요. 전통건축의 보급화에 한발 다가선 느낌입니다. 우리가 하면 인원, 기간, 비용을 30%는 줄일 수 있어요. 김천 하야로비 5층 목탑과 여러 건축을 통해 확인된 사항입니다. 일주문 사찰공사는 이제 많이 수월한 편입니다. 수공에 가까울 만큼 품질이 좋아졌어요. 올해 납품한 봉은사 입구 서래원과 운하당을 보시고 판단해 보면 됩니다.

 

미래가 보이나요

조심스럽습니다만 내년 하반기 수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진팀버이앤씨의 기술력에 대한 평가가 최근 공사들의 통해 확인되면서 입지가 굳건해 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최근에 한옥에 아치형태의 보를 설치해 다락방을 지었는데 설계를 맡은 금성건축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납품하거나 시공하신 대표적인 건축물은

부여아울렛 회랑 .
상주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조성공.
약령시 공영주차장 및 한방산업진흥센터신축공사.
코오롱 강원GC커뮤니티센터 신축공사(라비에벨).

여수 엑스포호텔 오동재, 춘천 라비에벨 클럽하우스, 부여 아울렛 회랑, 드라마 셋트장, 상주 태평성대, 안동 한국 문화테마파크, 영주 효문화진흥원, 봉은사 서래원과 운하당, 황악산 하야로비 5층목탑, 낙동강 신나루 문화벨트 조성 등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사업은 주도권의 싸움이기도 합니다.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할 것입니다. 대패기, 몰더, 집성가공기 등 다양한 시설들을 지속적으로 갖춰가고 있습니다. 설계능력도 더 높여갈 계획입니다. 휴양레저 관련 시설에 직접투자를 해 운영해 보려 합니다. 신중하게 입지조건을 확인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하시는 일들이 잘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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