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윤홍지 기자]

 

미국 America

 

월가 ‘스펙 투자’ 열풍 유니콘 상장 통로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회사는 우회상장 수단으로 쓰이는 SPAC(특수목적인수회사)이다. SPAC은 공모를 거쳐 증시에 상장한 뒤 2년 안에 비상장사와 합병으로 해당 비상장사를 우회 상장시키는 회사이다. SPAC은 합병대상을 찾지 못하고 청산하면 공모가 수준의 원금을 정산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SPAC 138곳이 미 증시에 상장해 538억 달러(약 62조 원)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136억 달러 대비 4배 규모이다.

과거에는 IPO(기업상장) 요건을 총족 시키지 못하는 기업이 SPAC을 활용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매력이 떨어졌지만, 지금은 코로나 19사태로 증시 변동성이 커져 상장이 어려울 수 있지만, SPAC는 상장시 시장 영향력을 덜 받기 때문에 SPAC 합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 맞아 돈 퍼붓다간…. 다음 위기 때 쓸 실탄 없어”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자 포럼인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가 10/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콘퍼런스에서 세계유수의 채권과 헤지펀드 CEO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제로까지 내리고, 양적· 질적완화 등으로 돈을 퍼붓다간 다음 위기 때 쓸 실탄이 없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파산보호신청을 한 허츠의 주가가 급등하고, 돈을 벌지 못하는 회사에게 유동성을 제공해 기업을 존속시키는 것은 향후 심각한 디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미국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규모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동성이 풍부해 자산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 있겠지만, 주요 경제국들이 고령화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디지털경제로 진입하면서 인공지능과 로봇 등으로 상품을 24시간 생산해 상품가격이 훨씬 더 저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태양광 뜬다 지금은 銀에 투자할 때”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태양광설비가 2023년까지 전년 대비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은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의 수요 중 18%를 태양광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공약으로 향후 5년간 미국 전역에 태양광 패널 5억개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중국 China

 

中 ‘디지털 화폐’ 첫 공개 실험 현금 고집했던 日도 내년 추진

중국은 세계 최초로 디지털화폐를 실제 상거래에 사용하는 대규모 실험을 광둥성 선전시에서

10/12일부터 1주일간 실험할 계획이다. 이 실험에서는 추첨으로 뽑은 시민 5만명이 스마트폰으로 전용 앱을 다운받아 각각 200위안(약34,000원)을 3,389개 상업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중국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전까지 디지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무역결제, 해외송금 등에 활용해 미국 달러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축통화로 키운다는 야심을 품고 있다.중국의 실용화 실험에 맞서 일본도 2021년부터 디지털엔화 실험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이 중국에 대한 견제가 적극적인 이유는 디지털위안화가 급부상하면 3대 기축통화 가운데 점유율이 가장 낮은 엔화가 글로벌시장에서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 밖에 유럽과 우리나라도 내년에 디지털화폐 실험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Japan

 

글로벌 부동산 큰손, 日에 20조원 ‘베팅’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나빠진 기업들과 재택근무 등으로 사무실 면적을 줄이려는 기업들이 빌딩을 싼 값에 내놓으면서 글로벌 부동산 펀드들이 일본빌딩을 매입하고 있다. 캐나다의 대형 부동산 펀드인 BGO는 향후 2~3년간 일본 부동산에 최대 1조엔(약1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고, 홍콩 사모펀드 운용사인 PAG도 4년간 8,000억엔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빌딩을 매입하는 이유는 일본의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일본의 초저금리 상황에서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는 부동산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이 주택면적이 적고, IT인프라가 부실하기 때문에 조만간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Europe

 

BOE, 은행 마이너스 금리 대비 상황 점검

영국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0.75%에서 0.1%로 인하한 바 있다. 최근 영국 중앙은행인 BOE는 시중은행들에게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경우 은행에 문제가 없는지를 묻는 서한을 발송했다.

BOE는 지난달 코로나19 사태로 영국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4분기중 마이너스 금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BOE는 당장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시장에서는 BOE가 내년 중순께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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