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며 주거 공간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있다. 재택근무로 인한 오피스의 기능은 물론, 밖에서 즐기던 경험을 생활공간에서 즐기는 ‘인스피리언스족’들이 늘면서 집안이 다양한 용도로 꾸며지고 있다.

실제로 언택트 가구 견적 서비스 ‘어디가구’가 론칭 2개월간의 실적과 고객 설문을 취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어디가구 고객들의 견적 요청 가구 중 ‘서재/홈오피스용’이 26%, ‘거실용’이 23%를 차지해 절반 가까운 견적 상품이 다용도 공간을 위한 가구였다. 이후로는 ‘주방용’(20%), ‘침실용’(12%), ‘드레스룸용’(11%), ‘아이방용’(8%)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가구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고려요소에도 변화가 생겼다. 상품 선택 이유를 묻는 문항에 58%의 고객이 ‘취향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합리적인 가격’(17%), ‘제품의 품질’(15%) 역시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브랜드 신뢰도’라고 답한 응답은 10%에 그쳤다. 대기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소호 및 온라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디가구’는 직접 방문 없이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의 가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난 9월 론칭했다. 가구 견적 서비스는 엄격하게 검증된 전문 가구업체를 통해 1:1로 진행된다. 정형화된 브랜드 패키지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취향과 예산에 맞는 가구 패키지를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밖에서 발품 팔기가 어려운 언택트 시대 맞춤형 서비스로, 지난 2개월 간 실제 견적을 통한 평균 할인율이 22%에 달했다. 고관여 제품인 가구임을 감안할 때 매우 높은 할인금액으로, 97%의 고객이 가격에 만족의 뜻을 내비쳤다. 평균적으로 1.2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된 ‘견적 응대 시간’에 대한 호평 역시 98%에 달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무려 98%가 재사용 의향을 밝혔다. 서비스 만족도를 점수로 평가하는 문항에는 97%의 고객이 5점 만점에 3점 이상 높은 점수를 매겼다. 견적 서비스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상품 선택의 자유’에 대한 응답이 32%였으며, ‘발품 없이 손품 가능’(25%), ‘브랜드의 다양성’(16%) 순이었다.

어디가구 이다인 기획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거실이나 서재를 위한 가구 장만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며 “어디가구의 언택트 견적을 통해서는 브랜드에 구애 받지 않고 공간 전체를 위한 가구를 취향대로 골라 견적 받을 수 있으며, 견적을 통한 할인에 추가 할인이 더해지기 때문에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