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원목마루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 - 떼카코리아 권기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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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원목마루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 - 떼카코리아 권기홍 대표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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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카코리아(주) 권기홍 대표이사

가장 많은 원목마루 제품군을 보유한 회사. 언제나 재고가 준비된 회사. 상업용 마루시장의 개척자. 코로나 상황에서도 올해 30여 가지의 신제품을 준비한 회사. 원목마루 유통회사로 명성이 자자한 떼카코리아가 그 주인공이다. 24년을 오직 마루만 생각해오면서 시판시장의 독보적 위치를 세운 떼카코리아는 경향하우징페어에 20년, MBC건축박람회에 10년 이상 출품해 회사의 제품을 알려왔다. 떼카코리아는 변함없고 뚝심 있는 회사다. 유럽수출을 주로 하는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원목마루회사 떼카(TEKA)사의 제품을 주로 거래한다. 회사명이 출발의 시작점을 알려준다. 이 회사는 중국산 원목마루 브랜드인 피어리스(PEERLESS) 제품뿐만 아니라 글로벌디자인능력을 갖춘 중국의 아티스트(ARTIST)사 제품과 오스트리아 유명 브랜드 쇼이어(Scheucher) 원목마루제품 등의 스펙트럼을 갖췄다. 24년 동안 한국의 원목마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고급마루문화를 선도해 온 떼카코리아의 권기홍 대표를 인터뷰했다.(예전엔 인터뷰도 자주 했었는데 지금은 정말 꺼려진다는 그를 설득하느라 고생 좀 했다)

떼카코리아 권기홍 대표
떼카코리아 권기홍 대표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설명을 하자면 좀 복잡해요. 사회 출발은 가구회사에서 영업으로 시작했어요. 그러다 당시 인도네시아의 가구를 판매하는 회사의 오너와 친척이었던 분께서 독립해 세운 인도네시아 바리토(BARITO)그룹의 원목마루 현지수출법인회사에서 대리로 근무했어요. IMF 때 이 회사의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가고 저만 남았는데 그때 정리차원에서 파견된 K회장님이라는 분과 함께 지냈고 시간이 흐른 뒤에 결국엔 제가 회사를 인계인수하게 됐어요.

다 설명하긴 복잡하네요. 그 당시는 자본금이 없을 때라 한화, 삼미, LG 대기업에 원목마루 수출은 물론 문짝, 가구, 각재, 합판을 오퍼하면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그때가 1997년도의 일입니다. 그때는 한국서 9달을 인도네시아에서 3달을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목재제품를 취급하는게 저와 적성이 딱 맞았어요.

하남 본사 전시장1.
하남 본사 전시장2.
하남본사 원목마루 샘플실.
하남본사 원목마루 샘플실.

 

떼카(TEKA) 제품은 언제부터 취급했나요

2000년부터 떼카(TEKA)를 거래하기 시작했어요. 저 말고도 거래하는 한국회사가 있었어요. 거래 당시 떼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원목마루제조 회사였습니다. 주로 유럽수출용 마루를 제조한 회사였어요. 2005년에 인도네시아 떼카사에서 한국거래선을 안정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제게 제안을 해 왔습니다. 전 그 제안을 받아드렸고 그래서 회사명을 떼카코리아(주)로 상호를 변경하게 됐어요.

 

2005년 당시 시장 상황은

떼카원목마루.

원목마루시장이 그 당시 좁았어요. 시판 위주 상업용 마루가 주로였습니다. 떼카코리아는 상업용 마루시장에서 개척자와 같은 역할을 했어요. 당시는 플라스틱함침마루(WPC)가 고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인도네시아 원목마루로 마진폭을 줄여서 시장을 공략했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인도네시아 제품만으로는 시장상황 대처가 곤란해지자 중국산 원목마루로 독자적인 브랜드를 만들게 됐어요. 2010년이 되자 진입 회사들이 많아져 시장은 어느새 공급과잉 포화상태가 됐습니다.

 

권대표님은 무역에 강점이 있었네요

일찍부터 무역일을 해 봤고, 해외제조사와 잦은 왕래와 거래를 기반으로 원목마루를 하게 된 셈이죠. 다른 분들보다 무역에 자신감이 있었어요. 하지만 사업을 시작할 때 자본이 빈약해서 다른 목자재 오퍼도 병행하면서 한 걸음 한걸음 마루수입 유통회사로 키워갔습니다.

 

시판시장에 독보적 위치에 있다 하던데요

떼카코리아의 원목마루제품이 시공된 침실.

최근까지 사업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낮아진 적이 없었어요. 카탈로그나 전시장에서 새로운 마루제품을 보면 꼭 수입해야 직성이 풀렸어요. 제 천성인가 봐요. 그렇게 수입하다보니 무리가 갈 때도 있어서 수입량을 줄이려고 속으로 다짐해도 그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우리가 수입한 새로운 제품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늘 있었으니까 마음 한쪽에 기대부응을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컷 습니다. 좋은 제품을 개발해 수입해 오면 대리점이나 거래처에서 칭찬을 받는데 그게 자극제가 됐어요. 한국의 마루문화에 일조한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가 신제품을 테스팅하려면 한 아이템 당 600평방미터는 수입해옵니다. 한 해 30여 가지의 신제품을 들여오려면 18,000평방미터를 주문해야 해요.

적지 않은 양입니다. 반응이 있는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은 창고에서 오랜 기간 동안 밖에 나오지 못합니다.

최근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도 30여 가지나 되는 신제품이 들어왔거나 오는 중입니다.

 

위기는 없었나요

최근 2년 동안 많이 힘들었죠. 이제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느낌입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과 수입대금결재, 관세문제 등 여러 가지 악재들이 겹쳐서 한꺼번에 달려들더군요. 심지어는 우리 직원 교통사고까지도요. 새로운 창고도 짓고 전시장 건물도 마련하는 과정들과 겹쳐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어려움들이 많았습니다. 삼재 때문인가 싶기도 할 정도였어요. 다음 달 수입물품 결재를 끝으로 긴 어려움에서 해방됩니다. 이제부터는 좋은 일만 있으리라 믿고 있습니다.

 

떼카코리아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전국의 떼카코리아 대리점에서 70~80%의 물량을 오더합니다. 나머지 물량은 시판을 하고 있어요. 대리점이 잘돼야 우리도 삽니다. 우리 회사는 변함없는 우직함이 강점입니다. 제가 촌놈이라 그런지 고집스러운 면이 있어요. 경향하우징페어도 20년 이상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품했고 MBC건축박람회도 10년 이상 계속 출품하고 있어요. 우리 회사는 신제품을 가장 많이 출시하는 회사이고 재고량도 가장 많습니다. 해외 제조사와 잦은 소통과 오랜 거래로 우리가 필요한 제품들을 신속히 개발해오는 능력을 갖춘 회사라 봅니다.

 

전시회에서 새로운 제품이 잘 안 보이던데요

외국의 전시회는 새로운 제품을 알리기 위한 컨셉이 강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시장은 마켓이 되어버렸어요.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고 대기업의 신제품 론칭도 많았어요.

우리도 신제품을 선보이고 새로운 고객을 전시장에서 맞이하고 싶은데 상황이 그렇지가 못해요. 그래서 판매 위주의 전시준비를 할 수밖에 없어요. 고객의 입맛에 맞게, 고객에게 이미지가 각인되는 방향으로 전시를 하다 보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데 한계를 느낍니다. 대부분의 회사가 전시회에서 판매실적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중국의 원목마루 수준은 어떤가요

회사마다 다릅니다. 품질이 좋은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가 있어요. 첫 번째 오더는 흠잡을 데 없이 좋은데 그다음 오더 물량은 그렇지 못한 사례들도 많습니다. 우리가 거래하는 아티스트(ARTIST)사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사하고 복잡한 마루패턴도 자동화가공라인을 통해 생산합니다. 상감 장식된 정교한 디자인도 어렵지 않게 만들고 있어요. 높은 수준의 마루제조회사입니다. 인도네시아 떼카 (TEKA)사도 오스트리아 디자이너를 통해 유럽시장에 어필되는 마루제품 디자인을 합니다. 마루제조는 글로벌한 경쟁력이 있어야 해요. 우리 회사는 조만간 끌로 판 형태의 미적으로 세련된 원목마루들도 수입해 옵니다.

전시출품 중인 중국 아티스트사.
아티스트사의 수준 높은 원목마루제품.
아티스트사의 수준 높은 원목마루제품.

 

떼카코리아가 가지고 있는 큰 자산이 온라인에서 저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만

맞아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우선, 제가 그쪽을 잘 못하고, 몇 번 손대다 말았어요. 상주하는 적합한 직원을 채용하지 못한 상태가 오래돼서 온라인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대리점이 본사인줄 아는 분도 계셔요. 늘 신경이 쓰이는데 전담 직원이 없다보니 개선을 못하고 있어요. 윤대표님이 적합한 사람 소개 좀 해주세요.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다시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도 고맙고 회사에 대한 조언도 감사드립니다. 먼 길 오셔서 고맙습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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