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하드우드 제재가공회사 - 영성산업
상태바
품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하드우드 제재가공회사 - 영성산업
  • 윤형운 기자
  • 승인 2020.12.03 1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영성산업 주식회사 김승수 대표이사

영성산업의 김승수 대표이사는 79년 업계에 입문하여 1994년에 당사를 설립했고, 남양재를 비롯한 원목 수입을 약 40년간 담당했다. 목재업계의 다양한 경험으로 지속적인 수입루트와 신수종 개발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원목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해온 업체로서, 2013년에는 인천의 북항배후부지 내(약 3300평)에 확장 이전하여 원자재 수입, 제재, 건조, 가공까지 할 수 있는 원스텝(One-step)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정부시책에 부합하는 업무 수행방식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반영하여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이며, 그간의 노고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영성산업(주)의 김승수 대표이사를 본사에서 인터뷰했다.

 

영성산업 주식회사 김승수 대표이사.

 

어떻게 제재가공업을 하시게됐나요

당사의 주업은 원목 수입유통업이었습니다. 시장의 1차 공급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경자재 완제품을 납품하는 2차, 3차 회사로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된 거 같습니다. 제가 제재업을 시작하려 할 때쯤 주위의 지인분들은 대부분이 만류했었습니다. “자꾸만 힘들어져 가는 제재사업이 사향길인데 굳이 그걸 하려고 하려 드느냐…”는 식의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당사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열심히 해서 안 될 거는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목표와 신념이 이 분야를 시작하게 한 거라 봅니다. 조경자재를 공급하는 우수업체가 되고 싶었습니다.

 

영성산업에는 많은 분야가 있는 것 같네요

영성산업 공장 전경.

조경자재의 완제품을 생산납품 하려다 보니 원목수입부터 시작해서 제재, 건조, 가공까지 전 과정을 다루게 되었습니다. 제재 이외의 공정을 외주처리하다 보니 그에 따른 문제점이 발생하여 보완이 필요했으며 목적에 맞는 시설 확충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결과 다루는 분야가 많아졌습니다. 완제품이 되어가는 공정상의 검수를 한 곳에서 하게 되다 보니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한 공장 내에서 모든 공정이 이루어 지다보니 물류비용 등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수요처에 경쟁력 있고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목을 구매할 때 고생스럽더라도 반드시 현지에서 검수를 직접하여 수입해 왔었습니다. 원목을 꼼꼼히 검수해야 판매를 할 때 고객사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판매자인 저부터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꼼꼼한 검수를 하다 보니 분야가 다양해진 것 같습니다.

 

주로 어떤 아이템을 다룹니까

제품 창고
제품 창고

저희 회사는 원목수입부터 주로 데크, 퍼걸러, 디자인 형 울타리, 벤치목, 계단재 등 야외 조경용 목재제품과 가구에 쓰이는 가구재를 취급하고 있습니다. 주력 수종으로는 오꾸메, 레다, 말라스, 멀바우, 바스라로카스, 이페 등 하드우드 전 품목을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말레이지아, 필리핀, 솔로몬군도, 베네주엘라 등지에서 원목 및 제품을 수입해 판매합니다. 다년간의 현지 방문으로 좋은 공급처를 확보하여 안정적으로 수입하고 있습니다. 근래에는 건조된 제재목을 많이 들여오고 있습니다.

 

품질은 어떻게 유지하나요

제품 창고
제품 창고

건조 및 검수를 신경 쓰고 있으며 해당 수종의 특성을 캐치하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목재는 각각의 목재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습니다. 건조를 하게 되면 그 나무의 특성이 나옵니다. 나무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가공해 판매하면 몇 달도 안 돼서 하자가 발생합니다. 높은 지역, 낮은 지역, 양지, 음지 및 바람이 많은 곳 등, 나무가 서식하는 환경에 따라 나무의 성장변화도 각각 다릅니다. 그래서 저희는 좋은 제품을 위해서 각각의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제재해서 산적해 두어 자연건조 과정을 거치며, 후에 인공건조 과정을 진행합니다. 자연건조를 먼저 하는 이유는 각각의 특성으로 인한 치수변화 및 생장의 성질에 따른 변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며, 자연건조 후 불량품을 선별해서 인공건조를 거쳐야만 납품 후의 하자를 줄여줄 수 있습니다. 또한, 그간의 원목을 검목한 노하우와 다년간의 숙련공들의 꼼꼼한 검수도 양질의 품질을 유지한다 생각합니다.

 

회사에 목재 관련 기계나 장비들이 많이 보이던데요

 

대차와 테이블이 2대씩 있고 6축 가공몰더기 2대, 무브벌 갱립쇼, 건조기 등이 있습니다. 품질향상을 목표로 하다 보니 자연스레 하나둘씩 기계가 늘어났습니다. 직접 보고 경험해보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답이 나옵니다. 품질이 좋아지다 보니 수요처에서도 한번 써보신 분들은 계속 찾아주시고 있습니다. 품질을 높이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업에 종사하신지 36년째 됐는데 요즘도 왕성하게 하시나요

공장 하치장에 해외서 수입한 원목을 내리고 있다.

아닙니다. 74년에 이 업에 입문했고 그사이 군대도 다녀왔고 82년도부터 영업을 했습니다. 그때는 열정과 건장한 신체만으로도 일을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됐습니다. 고려할 사항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이제 원목수입일과 회사 경영지원관리만 하고 있습니다.

주 수요처의 대상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고 동세대의 실무자와 의논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당사도 시대의 흐름을 발맞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영지원팀의 조경원상무가 회사의 전반적인 부분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수입, 생산부터 영업까지요. 이제 저는 왕성하게 일할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회사의 임직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울타리가 되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원목을 꼼꼼히 검수해야 판매할 때 고객사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 판매자인 저부터 품질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조경용 목재관련 공급업체의 선두주자가 되고 있네요

선두주자가 되어간다고 보기보다는 항상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품질을 인정해주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원목에 대한 다년간의 노하우가 있고 30년 이상의 숙련공들과 끊임없이 연구하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원목수입과 제재산업이 사향산업이라고 하는 전체적인 추세는 거부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집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경용 목재제품 생산 6축 몰더 가공라인.

 

투자를 많이 했네요

수입하고 제재해서 건조하며 가공완제품 판매를 해야 수요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품질을 최고로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노력해 왔습니다. 품질이 최고가 되어야 당사의 희망이 생긴다고 봅니다. 주문재의 생산보다는 선제재를 통하여 재고확보를 해서 판매하는 전략이 앞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시장도 그렇게 변해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연유로 재고확보, 신설비 도입 등 필요한 부분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제조회사들이 계속 어렵다는데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건비, 관리비, 생산비, 보험 등 소요경비로 목재제조업을 하는 회사의 운영이 어려워져 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시간 외 일을 하기 어려워 정시만 일하게 되는데 이는 생산량 저하로 인한 적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가 급성장하면서 성장 동력이 되는 아이템 개발에 소홀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정부가 어려운 제조업을 도와주는 정책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랫동안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언제 다시 오시면 식사를 같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사에 방문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윤형운 기자   kingwood22@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